25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H형강 총 수입량은 29만8846톤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50.3% 증가한 수치이다.
일본산 H형강 수입량은 전년대비 오히려 감소했다. 1분기 일본산 H형강은 1만 7584톤이 통관됐다. 전년대비 43% 감소한 수치이다.
한편, 베트남산 H형강 수입량은 급증했다. 베트남산 H형강 수입은 전량 포스코 베트남 계열사인 포스코에스에스비나(POSCO SS VINA) 제품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 1분기 4만 9633톤이 통관되어 전년동기대비 348.5% 급증했다.
POSCO SS VINA 측은 그동안 베트남 내수에 중국산 H형강 수입량이 급증함에 따라 수출량을 늘려왔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지난 3월 중국산 H형강 수입에 반덤핑 관세 21.18~36.33%의 잠정 관세를 부과했다.
베트남 정부의 중국산 H형강 반덤핑 관세부과 영향으로 4월 부터 베트남산 H형강의 한국 수입량은 감소할 것으로 기대되어 왔다. 그러나 베트남산 H형강 수입 감소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관련업계 자료에 따르면 이달 23일까지 베트남산 H형강 수입량은 지난달보다 높은 1만8900톤이 통관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