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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경매 낙찰가율 상승세… 7년 1개월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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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경매 낙찰가율 상승세… 7년 1개월 만에 ‘최고치’

수도권 주거시설, 지방 토지 등 중심으로 낙찰가율 상승 중

2016년 5월~2017년 4월 전국 월별 낙찰가율 및 낙찰건수 (대상은 주거시설,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자료=지지옥션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2016년 5월~2017년 4월 전국 월별 낙찰가율 및 낙찰건수 (대상은 주거시설,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자료=지지옥션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이해성 기자] 토지 경매 낙찰가율이 2개월 연속 상승해 7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옥션은 4월 전국 토지 낙찰가율은 78.2%로, 수도권 낙찰가율이 상승하면서 낙찰가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1년 1개월 만에 85%대로 떨어졌다. 이는 일부 지방 지역의 부동산 하락에 따른 조정으로 당분간 주거시설의 고경쟁·고낙찰가율은 유지될 전망이다.

경매 진행건수는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4월 전국 법원경매는 8817건 진행해 3703건이 낙찰됐다. 진행건수는 전월 대비 68건, 전년동월 대비 2135건 감소하면서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평균 낙찰가율은 매월 0.5~1.0%씩 상승하며 연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경매 낙찰가율은 74.8%로 전월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1월 71.7%로 시작한 평균 낙찰가율은 매월 0.5~1.5%씩 상승하면서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총 낙찰금액은 9105억으로 전월대비 972억원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경매 진행건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가계부채대출 연체율이 크게 높아지지 않고 있어 8~9월까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물건하락과 낙찰가율 상승 패턴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수도권 주거시설, 지방 토지 등 낙찰가율이 고점을 유지하면서 낙찰가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주거시설은 낙찰가율이 낮은 중대형, 토지는 낙찰가율과 경쟁이 낮은 충청권 등에서 본인에 적합한 물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victorlee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