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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공격으로 닛산·르노 유럽 車공장 잇따라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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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공격으로 닛산·르노 유럽 車공장 잇따라 피해

닛산, 영국 선더랜드 공장 가동 중단
르노, 프랑스 상두빌 공장 생산 제한

PC사용자의 파일을 열수 없도록 암호화한 뒤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PC사용자의 파일을 열수 없도록 암호화한 뒤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사상 최대의 글로벌 랜섬웨어 공격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영국 선더랜드에 있는 닛산자동차 공장도 피해를 입고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현지시간) 일본당국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장의 생산시스템에 문제가 있었지만 주말이었기 때문에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의 선더랜드 공장은 7000여 명의 직원이 연간 5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해 유럽 각국에 수출하는 영국 최대 자동차 생산공장이다.

이에 따라 이번 랜섬웨어 공격은 45개 영국 의료서비스 등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기업 활동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닛산과 자본제휴를 하고 있는 르노자동차도 유럽 내 수 개 자동차공장을 가동 중단했다.

일각에서는 사물인터넷(IoT)의 취약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프랑스 자동차 회사 르노는 13일(현지시간) 전 세계 랜섬웨어 사이버 공격으로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상두빌(Sandouville)에 위치한 공장은 이번 랜섬웨이 사이버 공격을 받은 곳 중 하나다. 이 공장은 3400명의 직원이 하루 약 640대의 SUV를 생산하지만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주말 정식 생산은 없었으며 일부 라인에서 제한된 작업만 가능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