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하는 목적을 분명히 하고 이를 체계화하는 기업가 정신과 기업이 진정 오래 성장하고 특별한 상징이 되고 싶을 때 공부해야 하는 브랜드에 대한 이해였다. 그 이유는 많은 창업자들을 보면서 안타까웠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그저 장사방법이나 경영스킬을 배우고 나서 그 업에 나서는 경우가 무척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험많은 경영자들은 잘 알고 있겠지만 그런 방법으로는 결코 돈을 벌 수도 없을뿐더러 설사 돈을 번다해도 별 의미가 없다. 기업을 시작한다는 것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고객과 이 사회에 특별한 의미가 되는 것이다. 경영을 지속하려 할 때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도 모르고 그저 단편적인 시각아래 무모한 시도를 하는 것을 누구보다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안타까움은 더욱 깊기만 하다. 다시 말하건데 사업을 하려고 나서는 사람은 ‘왜 이 사업을 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타당한 이유를 분명히 세워 놓지 않으면 사업 중간에 방향이 틀어지기도 하고 누구나 겪게 되는 경영적 어려움을 겪을 때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신이 그 사업을 하는 철학을 분명히 해두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
삼성전자의 비재무적 자산인 브랜드가치가 60조를 넘는다는 것만 보더라도 기업이 브랜드가치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여야 하는지 충분히 알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가르쳐줘야 할 것은 경영스킬이 아니다.
업을 분명히 정의하고 자신이 왜 그 사업을 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기업철학을 세우고 이 기업철학을 고객들이 인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와 함께 브랜드경영을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콘셉트를 제대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분명할 때 기업은 고객들의 마음에 제대로 포지셔닝할 수 있다. 제품과 서비스의 콘셉트를 잘 만들려면 먼저 고객의 가치를 찾아내는 방법을 익혀두어야 한다.
고객의 가치를 찾아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단순하지만 가장 쉬운 곳에 있다. 바로 시장에서의 고객의 행동을 관찰하고 그 행동이 왜 나왔을까를 끊임없이 궁금해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고객의 행동중에 중복된 행동이 나오고 그 중복된 행동을 파고 들어가면 고객행동의 원초적 동기가 나오고 이것을 발견할 줄 알아야 제대로 된 콘셉트 구성이 가능하다.
이 콘셉트는 주로 마케터들이 즐겨 쓰는 용어이지만 중소기업인들에게 콘셉트만큼 낯선 용어도 없다. 많은 중소기업인들과 얘기를 나눠보면 사업 아이디어가 곧 콘셉트인 줄 안다. 그러나 아이디어는 머리 속에 떠오른 생각이나 구상인 반면 콘셉트는 인간이 감각으로 경험한 내용을 언어로서 붙잡아 놓는 것이다. 이러한 콘셉트가 분명하고 잘 잡혀 있어야 비로소 인정한다. 고객의 고개가 끄덕여질 때 그 제품과 서비스는 고객의 마음을 보다 쉽게 사로잡을 수 있다.
기업가 정신과 브랜드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마음을 꿰뚫어 볼 줄 아는 일이관지의 힘이다. 고객을 설득하려 하지 말고 고객의 마음 속을 존경하고 관찰하라. 이것이 오래 살아남는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