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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조사 일본 기업 직원, 중국 당국에 비밀리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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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조사 일본 기업 직원, 중국 당국에 비밀리에 구속

자원 개발이나 지질 조사 분야 일본 기업 대상
산둥과 하이난 군사 시설 배치…외국인 감시 강화 지역

중국에 진출한 자원 개발이나 지질 조사 분야 일본 기업 직원 상당수가 중국 당국에 의해 구속됐다. 그러나 구속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자료=NNN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에 진출한 자원 개발이나 지질 조사 분야 일본 기업 직원 상당수가 중국 당국에 의해 구속됐다. 그러나 구속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자료=NNN뉴스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올해 3월 말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이 상당수 중국 당국에 의해 비밀리에 구속된 것으로 22일 밝혀졌다.

구속된 직원들은 자원 개발이나 지질 조사 등을 실시하는 일본 기업의 직원들로, 산둥(山东)과 하이난(海南) 등 지역에서 중국 당국에 의해 구속됐으며, 구속 이유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이 같은 사실은 기업 측의 요청으로 현지에 급파된 일본 TV NNN의 취재를 통해 알려졌다. 기업 측은 취재에서 "한시라도 빨리 석방되도록 일본 외무성을 통해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둥과 하이난은 중국 해군의 항공모함과 잠수함 등 군함이 정박하는 항구와 군사 시설이 배치되어 있는 곳으로, 중국 정부가 군사기밀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반간첩법을 도입하고 외국인의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 2015년 이후 일본인 남녀 5명이 국가안보에 위협을 가한 혐의로 잇따라 구속된 바 있는데, 이번에 구속된 일본 기업 직원들도 이와 유사한 혐의로 조사받는 것으로 추측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