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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甲 '콜드브루' 열풍… 코카콜라·롯데칠성음료 새 카테고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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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甲 '콜드브루' 열풍… 코카콜라·롯데칠성음료 새 카테고리 '구축'

고급 캔커피 이미지로 여름 커피시장 공략

(왼쪽부터) 코카콜라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 롯데칠성음료 ‘칸타타 콜드브루 라떼’, 동서식품 ‘맥심 티오피 콜드브루’. 사진=각사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코카콜라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 롯데칠성음료 ‘칸타타 콜드브루 라떼’, 동서식품 ‘맥심 티오피 콜드브루’. 사진=각사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천진영 기자] RTD(Ready To Drink) 캔 커피 시장에서 콜드브루가 주목받고 있다. 가성비(가격 대비 만족도)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연이어 콜드브루 캔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음료업계는 비교적 저렴한 제품으로 인식하고 있는 캔 커피 제품 이미지를 탈피하고, 커피 수요가 본격 증가하는 여름철을 대비해 작년부터 불고 있는 콜드브루 열풍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커피시장 규모는 8조7906억원이다. 10년 전 2006년 기준 3조원대 초반에서 3배 가까이 커졌다. 이중 RTD 커피 시장 규모는 2014년 9706억원에서 2016년 1조2015억원으로 23.8% 성장했다. RTD 커피의 경우 컵과 캔 제품이 각각 5000억원대 수준으로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음료업계는 커피 시장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한 콜드브루에 주목하고 RTD 콜드브루 시장 확대에 나섰다. 코카콜라는 10기압 고강도 추출과정으로 깊은 짙은 향을 강조한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 2종을 선보였다. 차가운 물로 우려내는 콜드브루 특성을 더욱 잘 살리기 위해 패키지는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저온 추출방식인 ‘칸타타 콜드브루 블랙’에 이어 NB(New Bottle)캔에 담은 275ml 용량의 ‘콜드브루 라떼’를 선보이며 품목 다변화를 시도했다. 원두캔커피 시장에서 칸타타는 2015년 기준 1520억원에서 지난해 1830억원으로 지속 성장 추세다. 동서식품 역시 지난해 7월 고급 아라비카 원두로 만든 ‘맥심 티오피 콜드브루’ 2종으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이 같은 콜드브루 강세에 대해 업계는 작년 국내 첫 선을 보인 콜드브루가 커피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계절적 요인과는 상관없이 한 카테고리로 분류돼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콜드브루는 1년 만에 커피 시장에 안착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라며 “업계별 R&D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든 콜드브루 제품을 통해 국내 RTD 콜드브루 커피 시장의 저변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진영 기자 cj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