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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야심작 ‘스팅어’, 화려한 데뷔… 8000대 판매목표 향해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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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야심작 ‘스팅어’, 화려한 데뷔… 8000대 판매목표 향해 질주

기아차가 23일 공식출시한 고성능 프리미엄 세단 스팅어.이미지 확대보기
기아차가 23일 공식출시한 고성능 프리미엄 세단 스팅어.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기아자동차의 야심작 ‘스팅어’가 23일 공식 출시됐다. 기아차는 본격적으로 출고가 시작되는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스팅어를 국내에서 8000대 이상 판매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팅어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출시 전부터 뜨거웠다. 이 차량은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사전계약 2000여대, 사전시승 신청 4000여건을 기록했다. 기아차의 고급차 라인 첫 번째 모델 답게 시장의 집중을 한몸에 받았다.
기아차는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팅어 출시행사를 가졌다.

이형근 부회장은 “스팅어는 기아자동차의 앞선 기술력과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감성적 역량, 풍부한 상상력이 집결된 결정체”라며 “이제껏 보지 못했던 혁신적 디자인과 주행성능으로 고성능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팅어의 차명은 ‘찌르는, 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됐던 콘셉트카 GT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모든 디자인 역량과 연구개발 기술력이 집약된 고성능 세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아차는 스팅어의 마케팅 포인트로 ‘가격’을 내세우고 있다. 이 차량은 ▲2.0 터보 가솔린 ▲3.3 터보 가솔린 ▲2.2 디젤 등 세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판매가격은 ▲2.0 터보 프라임 3500만원, 플래티넘 3780만원 ▲3.3 터보 마스터즈 4460만원, GT 4880만원 ▲2.2 디젤 프라임 3720만원, 플래티넘 4030만원 등이다. 스팅어는 동급 성능의 수입차종에 비해 평균 2000만원 저렴하다.

기아차가 23일 공식출시한 고성능 프리미엄 세단 스팅어.이미지 확대보기
기아차가 23일 공식출시한 고성능 프리미엄 세단 스팅어.

2.0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55마력, 최대토크 36.0㎏f·m,의 성능을 갖췄다. 3.3 트윈 터보 GDi 모델은 출발 후 4.9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해 기아차 모델 중 가장 빠르다. 최고출력 370마력(PS), 최대토크 52.0㎏f·m을 자랑한다.

2.2 디젤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202마력(PS)과 최대토크 45.0㎏f·m이다. 기아차는 고성능 세단의 기본에 충실한 차량을 목표로 스팅어에 신규 후륜구동 플랫폼을 적용했다.

이 플랫폼은 ▲고출력 터보 엔진 탑재에 따른 엔진룸 최적화 ▲전후 중량 균등 배분 및 저중심설계를 통한 주행성능 극대화 ▲낮은 후석 착좌 위치 설계를 통한 실내 거주공간 확보와 스타일리쉬한 외관 디자인 구현 등이 특징이다.

또한 스팅어 전 모델에는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돼 부드러운 변속감과 동급 최고 수준의 전달 효율을 발휘한다.

제동 성능도 강점이다. 스팅어 브레이크에는 ‘브레이크 쿨링 홀’이 최초 적용됐다. 브레이크 쿨링 홀은 주행 중 브레이크 냉각을 위해 언더커버에 공기유입을 원활하게 해주는 에어가이드다. 이를 통해 브레이크 디스크 냉각속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디자인은 롱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전고가 낮고 후드가 길어 무게중심이 낮은 ‘다운포스 디자인’이 구현됐다. 이를 통해 스포티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이 완성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30㎜ ▲전폭 1870㎜ ▲전고 1400㎜ ▲휠베이스 2905㎜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팅어의 성공여부가 기아차의 향후 운영 전략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스팅어의 올해 국내 판매목표인 8000대를 초과달성하기 위해 시승 이벤트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