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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르헨티나 하이라이트,이승우 폭풍골·백승호 연속골· 거미손 송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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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르헨티나 하이라이트,이승우 폭풍골·백승호 연속골· 거미손 송범근


 한국 U-20 대표팀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2017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이승우와 백승호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승호가 첫골을 넣은후 환호하고 잇다./KBS 화면 캡처
한국 U-20 대표팀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2017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이승우와 백승호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승호가 첫골을 넣은후 환호하고 잇다./KBS 화면 캡처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2017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이승우와 백승호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기니와 1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둔 이후 아르헨티나까지 물리치면서 2연승을 달성,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이 역대 U-2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승을 거둔 것은 이번이 통산 두 번째로 지난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 '4강 신화'를 달성할 때 조별리그에서 2승1패를 기록한 이후 무려 34년 만이다.

한국 U-20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 최종전을 펼친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재구성하면 신 감독은 3-4-3 전술을 꺼냈다.

이승우(FC바르셀로나)-조영욱(고려대)-백승호(FC바르셀로나)를 전방 공격수로 내세웠고 중원에는 이유현(전남)-이상헌(울산)-이진현(성균관대)-윤종규(FC서울)가 배치됐다. 스리백은 이상민(숭실대)-김승우(연세대)-정태욱(아주대)이 나란히 섰고 골문은 거미손 송범근(고려대)이 지켰다.

초반에는 잉글랜드에 3-0으로 패한 아르헨티나의 공세가 매서웠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8분 오른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폰세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첫 포문을 열었고 계속해서 압박을 통해 공격에 나섰다.

반격에 나선 한국이 마침내 찬스를 잡았다. 전반 18분 이승우는 윤종규가 후방에서 패스한 볼이 조영욱의 스크린을 거쳐 흐르자, 중앙선에서 공을 잡은 뒤 약 40m를 폭풍 드리블 한 뒤 아르헨티나 골피커를 제치고 재치있게 선제골을 넣었다.

지난 20일 기니와 1차전에서 첫 골을 넣은 데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이다.

공세를 늦추지 않던 전반 42분 추가골이 터졌다.

아르헨티나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조영욱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고 페트롤리 골키퍼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조영욱은 한동안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지만 페널티킥을 얻어내 승리에 공헌했다.

키커로 나선 백승호가 왼쪽 모서리로 강하게 차넣어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한국은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총공세에 나선 아르헨티나는 후반 5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교체 투입된 토레스가 페널티박스 정면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20분 이승모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가 쳐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26분 백승호를 빼고 임민혁(FC서울)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아르헨티나도 몬티엘을 불러들이고 마티아스 사라초를 넣으며 막판 총공세를 펼쳤다.

승점 3점을 지켜야만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수 있어 한국은 최전방에 조영욱만 남고 전원 수비에 가담했다.

후반 37분 토레스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고 후반 39분 토마스 코네츠니의 슈팅도 송범근이 쳐냈다.

아르헨티나의 공격은 계속됐고 한국은 추가 시간 5분을 버텨내 2-1로 승리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낸 한국은 승리를 지켜냈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두 경기에서 2골씩을 기록해 한 골씩만 더 넣으면 U-20 월드컵 한국인 최다득점 기록과 타이가 된다.

현재까지 최다 득점자는 3골을 기록한 신연호(1983년 대회), 신영록(2005년·2007년 대회), 김민우(2009년 대회) 등 3명이다.

이날 승리의 주역이 또 있다 . 바로 '거미손' 골키퍼 송범근(고려대)이다. 송범근은 수차례 몸을 던져 아르헨티나의 슈팅을 막아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19개의 슈팅을 때려 7개를 기록한 한국보다 슈팅 수가 12개나 많았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