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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폰생명보험, 중국 부유층 대상 '암보험' 출시…일본에서 치료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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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폰생명보험, 중국 부유층 대상 '암보험' 출시…일본에서 치료 보장

중국, 암 발병 5년 후 생존율 30% 정도
해외 원정치료 원하는 중국인 해마다 증가

닛폰생명보험이 중국 부유층을 대상으로 일본에서 치료를 받는데 필요한 여비와 숙박비, 치료비 등을 지급하는 의료지원 상품을 출시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닛폰생명보험이 중국 부유층을 대상으로 일본에서 치료를 받는데 필요한 여비와 숙박비, 치료비 등을 지급하는 의료지원 상품을 출시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닛폰생명보험(日本生命保険)이 중국에서 부유층을 주요 대상으로 한 의료보험을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인 가입자가 암에 걸릴 경우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일본에서 치료를 보장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암(癌)'은 중국인의 사인(死因)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그 비율은 더욱 상승하는 추세다. 하지만 중국은 의료시설이 낙후되어 있고, 보급률이 낮은 관계로 시기를 놓치거나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암 발병 5년 후 생존율은 30% 정도로, 일본의 70%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그로 인해 의료 수준이 높은 일본에서 해외 원정치료를 원하는 중국인은 해마다 늘고 있다.

닛폰생명보험은 이러한 중국 현지 상황을 고려해 가입자가 암에 걸린 경우, 원칙적인 보험금으로 일본에서 치료를 받는 데 필요한 여비와 숙박비, 치료비 등을 지급하는 의료지원 상품을 출시했다.

판매 창구는 닛폰생명보험에서 30% 출자하고 중국 정부계 금융기관의 합작으로 설립한 생명보험사 '장생생명(长生人寿)'이 도맡았다. 중국인에 대한 고급 의료 서비스를 통해 일본의 의료관광 수요를 촉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