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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핵과금러’ 출시 당일 얼마 썼을까… '1등 할 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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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핵과금러’ 출시 당일 얼마 썼을까… '1등 할 만 하네'

'리니지M' 게임 내에서 현금으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판도라 상점'.
'리니지M' 게임 내에서 현금으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판도라 상점'.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엔씨소프트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이 서버 불안정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21일 출시 7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모바일 게임 매출의 절대치는 한 달에 10만원 이상을 결제하는 일명 ‘핵과금러’들로부터 나온다. ‘리니지M’ 매출 1위 공신인 ‘핵과금러’들이 출시 당일 얼마를 썼을지 ‘판도라 상점(아이템 현금 구매 가능 상점)’ 기준으로 분석해 봤다. 출시 당일 ‘핵과금러’ 지출액은 34만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됐다.

◇'판도라의 상자', '상급 변신 패키지' 등 과금 요소 다양
‘판도라의 상자(3만원)’는 고급 등급 변신 카드인 ‘데스나이트’ 또는 ‘다크엘프’가 포함돼 있다. 고급 등급 변신 카드를 사용하면 빠른 공격속도와 이동속도를 얻을 수 있어 서버 상위권을 노리는 유저들에게는 필수과금요소다. 또 ‘판도라의 상자’를 통해 캐릭터의 성능을 증가시켜주는 스파토이 또는 서큐버스 마법 인형 카드를 얻을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변신 카드 상자 11개와 희귀등급 변신 카드인 ‘아크 시리즈’ 제작서 1장을 포함한 ‘상급 변신 패키지(5만원)’를 별도 구매할 수도 있다. 상급 변신 패키지를 통해 탁월한 성능의 영웅‧전설급 변신카드를 얻을 수 있어 구매가 빗발칠 것으로 예상된다. ‘상급 마법인형 패키지(5만원)’에는 마법인형 카드 상자 11개와 자이언트 마법인형 제작서 1장이 포함돼 있다.

'데스나이트' 변신도 과금하면 쉬워진다.이미지 확대보기
'데스나이트' 변신도 과금하면 쉬워진다.

◇ 정액제 형식 패키지도 판매 중

22시간 마다 3만3000 아데나(게임 내 화폐)를 획득할 수 있는 ‘아데나 큐브 패키지(3만원)’도 필수과금요소로 꼽힌다. 최대 30번 사용이 가능하고 매월 1회 구입할 수 있어 사실상의 월 정액제 상품이라고 불리고 있다.

게임 내 상점 아이템 구매에 필요한 ‘다이아몬드’ 아이템도 ‘아데나 큐브 패키지’와 유사한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드래곤의 다이아몬드 패키지(3만원)’는 다이아몬드 1200개를 제공하고 22시간 마다 드래곤의 다이아몬드 큐브 30개를 얻을 수 있다.

막대한 자본과 시간을 투자하는 일명 '핵과금러 '유저들은 모바일 게임의 주 수입원이다. 사진='리니지M' 광고 영상이미지 확대보기
막대한 자본과 시간을 투자하는 일명 '핵과금러 '유저들은 모바일 게임의 주 수입원이다. 사진='리니지M' 광고 영상
◇ 앞서 나가려면 '6검 4셋'에 '전투 특화 패키지' 정도는

초기 장비로 준수한 ‘6검 4셋’을 제공하는 ‘용사 장비 패키지(5만원)’도 남들보다 빠른 성장을 위해서라면 무시하기 힘들다. 캐릭터의 전투 능력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전투 특화 패키지(3만원)’는 고레벨 사냥터 진입을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퓨어 엘릭서 1개, 드래곤의 진주 18개, 전투 강화의 주문서 6개, 축복받은 순간이동 주문서 55개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도 과금요소는 무궁무진하다. 캐릭터를 3단 가속 상태로 만들어주는 드래곤의 진주 11개 묶음은 30만 아데나에 판매되고 있다. 30만 아데나를 게임외적으로 획득하려면 평균적으로 400 다이아몬드(현금가 1만원)가 필요한 것으로 계산된다. 사냥과 PVP(유저간 전투)시 2단 가속과 3단 가속의 차이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이 상품 역시 ‘핵과금러’라면 지속적으로 구입할 것으로 보인다.

‘스냅퍼의 용사 반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스냅퍼의 각종 반지 상자’와 ‘룸티스의 다양한색 귀걸이’를 획득할 수 있는 ‘룸티스의 귀걸이 상자’가 판매중이다. 악세서리 성능은 압도적이다. 예를 들어 ‘스냅퍼의 용사 반지’는 +8까지 강화됐을 때 AC(방어력)-5, HP(체력치) +30, 소지 무게 증가 +250, 근거리 명중 +4, 원거리 명중 +4, 근거리 데미지 +4, 원거리 데미지 +4, 스턴내성+9라는 능력치를 자랑한다. 반지와 귀걸이 11개 세트는 각각 1200 다이아몬드(약 3만원)에 판매중이다. 낮은 단계의 강화부터 파괴 확률이 존재하는 악세서리의 특성상 ‘11개 세트’를 여러 번 구입해야 높은 등급의 강화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지와 귀걸이는 각각 두 개 씩 착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언급한 상품을 요약하자면 ‘판도라의 상자(3만원)’, 상급 변신 패키지(5만원), ‘상급 마법인형 패키지(5만원)’, ‘전투 특화 패키지(3만원)’, ‘드래곤의 진주 11개 묶음(1만원)’, ‘반지 세트(3만원)’, ‘귀걸이 세트(3만원)’, 아데나 큐브 패키지(3만원), ‘드래곤의 다이아몬드 패키지(3만원)’, ‘용사 장비 패키지(5만원)’ 등이다. 한 번씩만 구매한다고 가정했을 때 총 34만원이 소모된다. 이 중 확률형, 중복 구매 가능 아이템이 포함돼 있어 ‘핵과금러’ 유저의 출시 당일 지출액은 34만원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