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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경찰, 랜섬웨어 '워너크라이' 공격에 과속벌금 590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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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경찰, 랜섬웨어 '워너크라이' 공격에 과속벌금 590개 취소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출력되는 화면. 데이터를 잠금하면 비트코인을 지불하면 데이터 복구용 '복호화키'를 건내주겠다는 내용이다.이미지 확대보기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출력되는 화면. 데이터를 잠금하면 비트코인을 지불하면 데이터 복구용 '복호화키'를 건내주겠다는 내용이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호주 빅토리아 경찰은 악성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고속 카메라와 적색 카메라 55대가 적발한 590개의 과속벌금을 취소했다고 22일(현지 시각) 밝혔다.

호주 현지 매체 더 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빅토리아 경찰내 USB를 사용한 정보관리자가 지난 6월 6일 실수로 랜섬웨어 바이러스를 네트워크에 업로드하는 바람에 카메라가 악명 높은 워너크라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경찰 당국은 지난 주 카메라가 평소보다 자주 재부팅된다는 사실을 파악한 후 랜섬웨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총 55대의 카메라가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로스 군터 담당관은 "이 카메라는 생명을 구하기 위한 것으로 여전히 작동 중"이라며 "과속벌금이 취소됐지만, 다른 과속벌금은 월요일까지 보류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웹에 연결되지 않은 카메라가 어떻게 랜섬웨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조사해야 한다"면서 "시스템에 장기적인 영향이 있을 경우 데이터가 손상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보안전문업체 시만텍은 호주에서 워너크라이의 변종과 모방자를 추가로 공개할 계획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