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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미니스커트 영상'에 SNS논쟁…'표현자유' VS '처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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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미니스커트 영상'에 SNS논쟁…'표현자유' VS '처벌해야'

사우디에서 모델로 활동하는 한 여성이 짧은 상의와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사우디 나자드 지방 유적지를 활보하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 사진=트위터
사우디에서 모델로 활동하는 한 여성이 짧은 상의와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사우디 나자드 지방 유적지를 활보하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 사진=트위터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젊은 여성모델이 미니스커트를 입고 공공장소를 걷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SNS에 올린 후 큰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우디는 공공장소에서 여성의 옷차림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는데, SNS상에서 누리꾼들이 "표현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와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BBC 등 주요 외신들은 17일(현지 시각) '크훌루드(Khulood)'라는 이름으로 모델 활동을 하는 한 사우디 여성이 자신의 SNS에 팔뚝과 허리 일부가 드러나는 짧은 상의에 미니스커트 차림을 하고 거리를 걷는 영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의 북쪽 사막지대 나즈드에 위치한 유적지를 활보하고 있다.

이 '미니스커트 영상'은 주말 동안 활발히 공유되면서 팽팽한 논쟁을 가져왔다. 사우디는 여성이 외출할 때 몸 전체를 가리는 '아바야'와 눈만 빼놓고 얼굴 전체를 가리는 '니캅'을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정통 보수주의자들은 "복장 규정을 어긴만큼 체포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으며, 개방주의자들은 "그녀의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