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충북도의회 등에 따르면 18일 프랑스와 이탈리아로 8박10일의 해외연수를 간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이 서둘러 귀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표가 구해지는 대로 한국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한때 김학철 의원은 조기 귀국하지 않겠다고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철 의원은 "이번 연수는 구제역과 조기대선 등으로 두번 연기했다가 진행된 것"이라며 "이대로 돌아가는 것도 웃기는 일이다. (해외연수도) 선진사례 정책개발이 필요해서 도입된 제도인데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하면) 사실상 돈만 날리고, 욕은 욕대로 얻어먹는 것"이라고 말하며 도민들의 정서를 외면했다.
또 외유를 비판하는 여론과 관련,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밍(lemming)은 '집단 자살 나그네쥐'로 불리는 설치류로 우두머리 쥐를 따라 맹목적으로 달리는 습성이 있다.
김학철 의원은 지난 3월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던 바 있다.
이에 한국당과 더민주당은 이들 4명이 귀국하면 자체 징계를 하겠다고 밝혔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