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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017년 2분기 수익 33%나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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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017년 2분기 수익 33%나 급감

JP모건·시티그룹 견제 위한 보상금 증액이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져

160년 역사의 프리미엄 신용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자료=americanexpress이미지 확대보기
160년 역사의 프리미엄 신용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자료=americanexpress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뉴욕에 본사를 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x)의 2분기 수익이 3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형 은행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돈을 쏟아 부은 것이 수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각) 전했다.
금융위기 이후 모기지와 자본시장 거래가 침체기에 빠짐에 따라 신용카드 사업의 수익성은 더욱 늘어났다. 그로 인해 JP모건체이서와 시티그룹 등 금융기업들은 신용카드 영업을 더욱 강화시켰고 이를 견제하기 위한 AmEx의 노력은 배가됐다.

결국 AmEx는 신용카드 사업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일반적으로 부유한 고객들이 JP모건과 시티그룹으로 전환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보상금을 증액했다.

지난 6월 30일 2분기가 종료한 후 AmEx가 카드회원 보상에 지출한 금액은 19억3000만달러(약 2조1728억원)에 달했으며, 총 경비는 21% 증가한 57억7000만달러(약 6조4958억원)를 기록했다. 2014년 후반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한편 올해 16%까지 상승했던 AmEx의 주가는 분기 결산 소식이 전해진 후 1.2% 하락해 84.87달러(약 9만5530원)에 마감됐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