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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생산 작년 대비 1.8%↑·마늘 생산량 10.2%↑·양파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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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생산 작년 대비 1.8%↑·마늘 생산량 10.2%↑·양파 11.9%↓

21일 통계청의 '2017년 보리, 마늘, 양파 생산량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마늘 생산량은 30만3578t으로 작년보다 10.2%(2만8029t) 늘었다. 사진=통계청
21일 통계청의 '2017년 보리, 마늘, 양파 생산량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마늘 생산량은 30만3578t으로 작년보다 10.2%(2만8029t) 늘었다. 사진=통계청

올해 보리 생산량이 작년 대비 늘어났다. 마늘은 올해 생산성 감소에도 불구하고 가격 호조로 재배면적이 늘었다. 이에 오히려 마늘은 생산량이 증가한 반면 양파는 기상여건 악화로 재배면적이 줄어들고 작황도 부진해 생산량이 줄었다.

21일 통계청의 '2017년 보리, 마늘, 양파 생산량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마늘 생산량은 30만3578t으로 작년보다 10.2%(2만8029t) 늘었다.

올해 보리 생산량은 10만9727톤으로 1년 전보다 1.8%(1915t) 늘었다.

재배면적은 2만9096㏊로 20.6% 감소했지만, 기상여건 호조로 작황이 좋아 10a당 생산량은 377㎏로 전년도 294kg 보다 28.2% 늘었다.

재배면적이 감소했던 이유는 보리 파종기에 잦은 강우로 적기 파종시기를 놓쳤던 데 있다.

이어 10a당 생산량이 전년대비 늘어난 까닭은 등숙기에 고온에 의한 겉마름 피해 등으로 크게 감소했던 전년보다 등숙에 미치는 일조량 등 기상여건에 의한 작황호조에 따른 것이다.

또한 전년 출수기 4월중순에서 5월상순에 잦은 비로 습해 피해 등 생육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올해는 기상여건 호조로 생육상태가 원활했던 데도 그 이유가 있다.

보리 생산량은 10만 9727톤으로 전년의 10만 7812톤보다 1.8% 증가했다. 이 같이 보리 생산량이 늘어난 이유 또한 재배면적은 감소하했으나, 10a당 생산량이 크게 늘어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마늘은 파종기에 잦은 강우와 태풍으로 초기 생육이 부진했으며, 알이 굵어지는 시기에 가뭄 등의 피해를 받았다.

그 결과 10a당 생산량은 1221㎏으로 1년 전보다 8.0%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마늘 가격이 지난해 대비 38.6% 오르면서 재배면적이 19.8% 증가한 2만4864㏊로 늘면서 전체 생산량 증가로 이어졌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이 같은 재배면적 증가로 전체 마늘 생산량은 30만 3578톤으로 전년의 27만 5549톤보다 10.2% 증가했다.

반면 양파 생산량은 114만4493t으로 1년 전보다 11.9%(15만4256t) 감소했다.

이 같은 양파 생산량 감소는 작황 부진과 재배면적 감소가 맞물린 결과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