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도쿄전력이 21일 후쿠시마 제 1 원자력 발전소 3호기의 내부를 수중 로봇으로 조사하고 원자로에서 산화 핵연료로 보이는 용융물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19일부터 후쿠시마 제 1 원자력 발전소 3호기의 원자로 격납 용기 내부를 수중 ROV에 의해 조사를 시작했으며, 1~2차 조사에서 3호기의 핵연료 대부분이 녹아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도쿄전력은 발견된 용융물이 "원자로에서 나온 것은 틀림없다"며, 용융 연료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고를 낸 1~3호기 내에서 용융 연료를 엿볼 수 있는 흔적을 확실하게 파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토요일(22일) 도쿄전력은 3차 조사로 페데스탈(pedestal) 내의 지하층에 접근해 상황을 파악하는 작업을 시도할 예정이며, 오늘의 조사에서도 복수의 낙하물이 확인되고 있어 수중 ROV를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오후 9시부터 기자 회견을 개최해 설명할 예정이다. 하지만 조사 상황에 의해 회견 일정은 조정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