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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 말복 삼복(三伏) 의미,흉일이라 삼가했던 풍습은?…삼계탕 요리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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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 말복 삼복(三伏) 의미,흉일이라 삼가했던 풍습은?…삼계탕 요리 꿀팁

중복 말복 삼계탕/뉴시스
중복 말복 삼계탕/뉴시스
22일 중복을 맞아 포털에선 네티즌들이 말복등 복날날짜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초복은 7월 12일이고 중복은 7월 22일 , 말복은 8월 11일이다.
네이버에 수록된 복날에 대한 글귀를 보면 복날을 나타내는 복(伏)은 엎드린다는 뜻이라고한다.

복날은 가을의 서늘한 금기(金氣)가 여름의 무더운 화기(火氣)를 두려워하여 세 번(초복, 중복, 말복) 엎드리고 나면 무더운 더위가 거의 지나가게 된다는 것이다.

삼복지간(三伏之間)에는 입술에 붙은 밥알도 무겁다는 속담도 있다.

이는 삼복 기간에는 더위가 극성을 부리기 때문에 무더운 날씨 때문에 무기력해지거나 기운이 허약해지기 쉬운 때이기도 하며, 농가(農家)의 일이 많아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서 쉽게 피곤해져 입술에 붙은 밥알조차도 무겁게 느껴질 정도로 기력이 쇠하기 쉬운 계절이므로, 피곤해진 심신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잠시 더위를 잊고 하루를 청유(淸遊)하거나 탁족(濯足)을 하고, 더위로 인해 손상된 건강을 회복하기 위하여 보신(補身)음식에 관심을 가져야 함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속담이라고 전해져 내려온다.

또 다른 내용으로는 하지 다음 제3경일(庚日:양력 7월 12일경~7월 22일경)을 초복, 제4경일을 중복, 입추(立秋) 후 제1경일을 말복이라고 하며 중복과 말복 사이에 때때로 20일 간격이 생기는데, 이 경우를 월복(越伏)이라 한다.

초복에서 말복까지의 기간은 일년 중 가장 더운 때로 이 시기를 삼복(三伏)이라 하며, 이때의 더위를 삼복더위라 일컫는다.
복날 더위를 피하기 위하여 술과 음식을 마련, 계곡이나 산정(山亭)을 찾아가 노는 풍습이 있으며 옛날 궁중에서는 높은 벼슬아치들에게 빙과(氷菓)를 주고, 궁 안에 있는 장빙고에서 얼음을 나눠주었다 한다.

민간에서는 복날 더위를 막고 보신을 하기 위해 삼계탕과 보신탕을 먹었다. 또한 금이 화에 굴하는 것을 흉하다 하여 복날을 흉일이라고 믿고, 씨앗뿌리기,여행, 혼인,병의 치료 등을 삼가했다고 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복날에 먹는 음식으로 단백질이 풍부한 삼계탕, 전복, 낙지 ,장어구이등을 추천했다.

이어 여름철 입맛을 북돋아주는 콩국수나 오이냉국과 보리비빔밥은 열무, 오이 등 채소와 함께 먹으면 비타민, 미네랄 공급이 풍부해 원기를 회복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삼계탕은 일반인들이 복날 가장 많이 찾는 보양식이다.

한편 최근 MBN '알토란' 129회서 방송된 김하진 요리연구가의 ‘삼계탕’ 요리비법을 소개한다.

삼계탕을 만들기 위한 재료는 닭 2마리, 닭발 10개, 불린 찹쌀 2컵, 수삼 2뿌리, 대추 6개, 통마늘 8개, 대파 흰 줄기 140g, 생률 4개, 저민 생강 5쪽, 산적꼬치, 닭 2마리가 충분히 잠길 정도의 적당량의 물이 필요하다.

MBN이 정리한 삼계탕 만드는 꿀 팁

① 닭 손질하기: 닭 속에 붙어있는 허파와 기름기를 떼어내고, 날개 끝 한 마디를 잘라낸다.

기름을 제대로 제거해야 국물도 더 맑고 맛있다. 기름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닭 누린내가 나고, 삼계탕을 끓였을 때 국물에도 기름이 떠서 지저분하다. 또 전체적으로 맛이 느끼해지기 때문에 꼼꼼하게 제거해주는 게 좋다.

② 찹쌀은 30분 동안 불리고 생률 대추, 통마늘, 수삼은 잘 씻어서 준비한다.

③ 닭에 재료 넣기: 닭 뱃속에 생률, 대추, 통마늘, 수삼을 먼저 넣고 찹쌀을 적당량 넣는다.

④ 닭다리 꿰매기: 산적꼬치로 재료가 새어나오지 않도록 바느질하듯 꿰맨 다음 냄비에 넣는다.

⑤ 닭이 충분히 잠길 정도로 물을 넣어주고, 남은 찹쌀과 저민 생강과 닭발을 넣어 함께 푹 끓인다.

⑥ 어느 정도 푹 끓였으면 닭을 건져 뚝배기에 옮긴 다음, 국물은 체에 걸러 건더기는 버리고 국물만 뚝배기에 담아 닭과 함께 한소끔 더 끓인다.

대파를 송송 썰어 올린 후 후춧가루·깨소금과 섞은 소금과 찰밥을 함께 곁들여내며 익은 정도를 확인하고 싶을 땐 젓가락으로 닭다리를 찔러보면 된다고 한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