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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곡하와이 ,38년만에 폐업…노조, 경영진 비리 의혹 검찰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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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곡하와이 ,38년만에 폐업…노조, 경영진 비리 의혹 검찰에 고발

과거 서민 휴양지로 유명했던 부곡하와이가 38년 만에 폐업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 사진=부곡하와이 홈페이지
과거 서민 휴양지로 유명했던 부곡하와이가 38년 만에 폐업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 사진=부곡하와이 홈페이지
서민휴양지, 신혼여행지 명소로 꼽히던 부곡하와이가 38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지난 5월 27일 부곡하와이는 홈페이지를 통해 28일자로 폐업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부곡하와이는 “지난 38년간의 역사 속에 많은 분들의 추억이 함께 했음을 잊지 않겠다”며 “훗날 고객님들의 깊은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새로운 만남을 기약한다”는 안내 문구를 게재했다.

1979년 개관해 종합 스파리조트를 꿈꿨던 부곡하와이는 인근 지역에 대형 워터파크가 들어서며 경쟁이 심해져 최근 3년간 누적적자가 1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폐업에 들어간 경남 창녕군 부곡하와이 노동조합는이 회사 경영진 비리 의혹을 검찰에 고발했다.
부곡하와이 노조는 지난달 14일 창원지검 밀양지청에 회사 경영진이었던 전 이사 A 씨와 B 씨 등 2명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전 경영진이 야외수영장 등 사내 시설 공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거액을 챙긴 의혹 등을 고발장에 담았다.

한편 홍성두(자유한국당, 창녕읍·유어면·대지면) 창녕군의원은 지난 18일 열린 제244회 창녕군의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지난 5월 38년 역사의 부곡하와이가 폐업하면서 부곡온천 전체가 문을 닫는 것으로 인식돼 국내 최대 온천휴양지 역할을 해온 부곡온천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부곡하와이에도 "38년 동안 함께해왔던 창녕군민과 인연을 소중히 생각해 회사 운영을 조속히 정상화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