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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틸, 금녀의 벽은 없다…여직원 비율 25% “철강업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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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틸, 금녀의 벽은 없다…여직원 비율 25% “철강업 최고”

- 임직원 육아, 출산에 선물지원 등 출산장려 시행제도 운영…여성 처우 업계 최고 자부

코스틸 여직원이 회사가 임신한 여직원에게 전달한 축하선물을 풀어보고 있다. 사진=㈜코스틸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틸 여직원이 회사가 임신한 여직원에게 전달한 축하선물을 풀어보고 있다. 사진=㈜코스틸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종합건자재 제조사 코스틸이 철강업계의 보이지 않는 장벽인 ‘금녀의 벽’을 허물고 있다. 코스틸은 전체 정규직 임직원 중 여직원의 비율이 약 25% 수준까지 높아졌다. 코스틸은 지난해 신규 입사자 중 40%가 여성이 차지했다.

건설·철강 업계는 여성 비율이 낮은 대표 사업군이다. 업계 평균 여직원 비율은 5% 남짓에 불과하다. 여성비율 25%는 동종업계 중에서도 월등히 높은 숫자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제일기획 등이 비슷한 남녀 성비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틸의 여직원 비율이 높은 이유는 임직원의 출산 및 육아에 대한 회사의 태도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코스틸은 지난 2014년부터 ‘기혼 여직원 출산 및 육아 지원을 위한 출산장려 시행 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임신 통보 후 육아휴직 기간까지 두 차례에 걸쳐 출산용품 (아기띠, 전자파 차단 담요, 허리 쿠션 등)을 선물한다.

또한 임신한 직원이 눈치 보지 않고 쉴 수 있도록 배려하여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모두 활용하는 비율이 100%에 달한다. 배우자가 출산할 경우에도 남성 임직원에게 출산휴가를 보장하며 꽃∙과일과 함께 축하금 등을 지급 한다.

코스틸이 이처럼 남녀 평등과 가족 친화적인 기업문화에 노력을 기울이는 이면에는 가족친화경영을 통해 임직원의 행복을 추구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와 철학이 있다.

인사를 총괄하는 전략재무본부 김응식 본부장은 “직원이 즐거워하는 회사, 가족에게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기 위해 회사와 직원이 동시에 행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무엇일지 늘 고민 한다”며 “사내 복지를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되면 이는 자연스럽게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성과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경영진의 의지를 토대로 코스틸은 유연근무제 시행, 가족초청 행사, 자녀학자금 지원, 가족건강검진 지원, 가족휴양시설 제공 등 다양한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해왔으며 그 결과 2012년 ‘가족친화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후 2014년가족친화인증담당자 여성가족부 장관상과 제3회 가족친화경영대상 KBS사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