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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군함도 함께보기 시간 갖겠다”… 일본 역사왜곡 정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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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군함도 함께보기 시간 갖겠다”… 일본 역사왜곡 정면 비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군함도 함께보기 시간을 갖겠다며 일본의 역사왜곡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출처=표창원 의원 트위터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군함도 함께보기 시간을 갖겠다며 일본의 역사왜곡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출처=표창원 의원 트위터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군함도 함께보기 시간을 갖겠다며 일본의 역사왜곡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표창원 의원은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일본은 2차대전 당시 '군함도'에서 저지른 죄악을 공개하라”고 강하게 요구한 내용을 담은 기사를 리트윗 했다.
아울러 “곧 영화 군함도 함께보기 시간을 갖겠습니다. 역사를 왜곡, 미화하고 세계를 속이며 피해자들을 우롱하는 일본의 작태는 용서해서도 잊어서도 안됩니다”라며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했다.

한편 군함도는 20세기 초 탄광지로서 일본이 석탄 채굴을 위해 아시아 10여개국의 강제징용 노동자들을 동원했다. 이들 중 조선인도 5만 8천명이나 동원되었다. 강제징용 된 조선인들은 어떠한 안전장치도 없이 해저에 위치한 탄광에 투입됐으며, 아무런 대가도 받지 못하였다. 식사도 하루에 한덩이 주어지는 깻묵이 전부였다.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지자 일본은 이들을 원자폭탄이 떨어진 두 지역으로 보내 방사능 지역에서 노동을 하게 했다.

지난 2015년 군함도는 일본 메이지유신 시대의 산업혁명 시설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일본은 당시 군함도를 비롯한 23개 시설에 대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과거 강제 징용 사실에 대해 숨기려 해 우리나라와 중국의 비난을 샀다. 군함도를 비롯한 7개 시설에서 자행된 강제징용에 관한 내용을 등재할 때 “노동에 강제되었다(forced to work)”를 “노동을 하게 되었다”로 슬쩍 오역한 후, 자국민들에게 강제 노동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대외적으로 강제노동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없다고 선전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몇 년 전부터 군함도를 일본 근대화의 유적지로서 관광지로 개발했다. 군함도는 일본의 최초의 아파트와 근대적 최첨단 단지가 있었던 유적지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해설사들은 군함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시설의 경제적 수준 등만을 설명하고 강제징용에 관한 역사적 설명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강제징용된 시설이 있는 북쪽지역은 접근하지 못하도록 통제하여 징용에 대한 사실을 관광객들에게 숨겼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과 중국에 거센 비난이 쏟아졌으나, 일본은 이에 대해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바 있다.
현재 일본은 유네스코와 약속한 강제노역정보센터 설립도 추진 중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