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할매(할머니)가 치마폭에 돌을 싸가지고 운주골로 가지고 가다가 치마폭이 터져서 그만 놓고 간 돌이 '핑매바위'라고 한다. 그리고 핑매바위 위에 구멍이 있는데 이 구멍은 마고할머니가 오줌을 싸서 생긴 구멍이라 한다.
마고할머니가 운주골에 천불천탑을 모은다는 소문을 듣고 치마에다 돌을 싸가지고 가는데 닭이 울어 탑을 다 쌓았다고 하니까 그만 돌을 버리고 발로 차버렸는데 그것이 핑매바위라는 전설도 있다. 핑매바위 위에는 구멍이 있는데 동네사람들이 지나가다가 왼손으로 던져 그 구멍에 들어가면 아들을 낳고 들어가지 않으면 딸을 낳는다고 한다.
또한 처녀와 총각들이 왼손으로 돌을 던져서 그 구멍에 돌이 들어가면 그해 장가를 가거나 시집을 가고 들어가지 않으면 그해에 결혼을 하지 못한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보금재 등에 있는 핑매바위 아래에서 나무로 만든 궤짝이 있었는데, 그 안에 장군옷 같은 것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바위를 '장군바위'로 기억하고 있기도 한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