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소폭 반락하며 전 거래일 대비 5.27포인트 떨어진 2만1808.40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영업일 만에 소폭 오르며 전 거래일보다 17.38포인트(0.28%) 상승한 6283.0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19포인트(0.05%) 오른 2444.2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기술주 상승은 애플·페이스북 등 주력 IT주가 이끌었다. 특히 애플이 다음달 12일 아이폰8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어 새로운 아이폰을 공개하겠다고 긴급 발표하자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1.01% 오른 161.47달러까지 올랐다.
반면 허리케인이 상륙한 텍사스 주 해안에 집중돼 있는 정유사의 조업 중단이 이어지며 원유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자 엑손모빌·셰브론 등 에너지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정제 활동에 차질이 발생하겠지만 이로 인해 미국의 원유재고가 하루 14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허리케인은 세계 원유시장에서 향후 수개월 간 원유와 제품 재고를 증가시킬 것”이라며 미국의 경우 공급보다 수요가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이 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해 홋카이도 동쪽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전해지며 일본 정부는 일부 지역에 피난경보를 발령하는 등 대응 자세를 보이고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뉴욕증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