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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미국, 나프타 이탈 절차 시작하면 협상서 물러날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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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미국, 나프타 이탈 절차 시작하면 협상서 물러날 방침"

30일(현지 시간) 멕시코 비데가라이 외무장관(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나프타에서 이탈하는 절차에 착수한 경우 멕시코는 협상에서 물러날 생각을 표명했다. 자료=멕시코외무부이미지 확대보기
30일(현지 시간) 멕시코 비데가라이 외무장관(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나프타에서 이탈하는 절차에 착수한 경우 멕시코는 협상에서 물러날 생각을 표명했다. 자료=멕시코외무부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멕시코 비데가라이 외무장관은 30일(현지 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에서 이탈하는 절차에 착수할 경우 멕시코는 협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생각을 전달했다"고 외부부가 밝혔다.

나프타 체결국은 180일 전에 협정 이탈을 통보하면 인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멕시코와 캐나다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나프타 이탈을 시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 나프타 재협상에서 미국에게 공정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아마도 이탈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데가라이 외무장관은 이날 일데폰소 과하르도 경제장관과 함께 워싱턴을 방문해 "나프타 개정을 위해 '진지한' 협상을 지속할 것”을 라이트 하이저 미 무역 대표부(USTR) 대표와 월버 로스 미 상무장관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가 6개월의 이탈 절차를 강행할 경우 멕시코는 협상을 계속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단호하게 "계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나프타 재협상 제2차 회의는 9월 1일부터 5일까지 멕시코에서 열린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