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포드, 차 내부 일산화탄소 유출로 익스플로러 130만대 리콜 직면

공유
12

포드, 차 내부 일산화탄소 유출로 익스플로러 130만대 리콜 직면

지난 7년간 미국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포드자동차의 익스플로러.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7년간 미국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포드자동차의 익스플로러.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지난 7년 동안 포드 자동차의 가장 인기 있는 SUV 모델인 익스플로러가 차량 내부에서 일산화탄소가 새어나와 리콜에 직면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일산화탄소 유출과 관련, 2016-2017년 익스플로러 폴리스 인터셉트 모델을 포함해 2011년부터 2011년까지 포드 익스플로러 130만대 리콜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6일(현지 시간) 알려졌다. NHTSA가 포드 차량의 일산화탄소와 배기가스 문제를 조사하기 시작한 지 1년만이다.
NHTSA는 웹 사이트에서 포드 익스플로러에 관한 소비자 불만 2719건을 접수한 후 엔지니어링 분석 등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포드 대변인 엘리자베스 웨이간트는 "자동차를 좀더 면밀히 분석함으로써 13ppm의 일산화탄소 농도를 밝혀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연방 직업 안전 보건국이 설정한 일산화탄소 허용 노출 한도는 50ppm이다.

NHTSA에 따르면 2016년 7월 1일 이후에 발생한 3건의 충돌사고와 41명의 부상도 일산화탄소 유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면 가장 흔한 증상으로 메스꺼움, 두통, 의식 상실 등이 나타난다.

특히 지난 8월에는 포드 익스플로러를 운전하는 동안 추락사고가 발생했다고 매사추세츠 주 오번 경찰서는 밝혔다. 운전자가 유해 가스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시간 주 디어본에 본사를 둔 자동차 업체인 디어본(Dearborn)은 지난 7월 경찰차 익스플로러의 일산화탄소 누출 문제를 수리했다. 그러나 포드는 경찰차의 배기가스 누출은 시판 후 경찰 장비의 설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포드는 성명서를 통해 "구멍이 제대로 밀봉되지 않으면 일산화탄소가 엔진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든다"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