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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일본 간장 금지한 이유 알고보니…이슬람 금지 알코올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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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일본 간장 금지한 이유 알고보니…이슬람 금지 알코올 검출

일본 간장이 초밥의 보급과 함께 중동지역 등으로 널리 수출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두바이는 일본 간장 꼬망에서 알코올이 검출돼 수입을 금지했다.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 오픈한 일식집에서 고객이 초밥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간장이 초밥의 보급과 함께 중동지역 등으로 널리 수출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두바이는 일본 간장 꼬망에서 알코올이 검출돼 수입을 금지했다.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 오픈한 일식집에서 고객이 초밥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중동 두바이에서 최근 일본 간장 수입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간장은 초밥이 인기를 끌면서 중국, 동남아, 중동 등으로 수출되어 왔다. 최근에는 일반 슈퍼에서도 일본 브랜드 간장을 손쉽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늘고 있다.
그런데 아랍에미리트의 기후변화 환경부는 최근 키코의 일본간장 꼬망의 수입을 금지했다고 발표했다고 현지 언론 '더 내셔널'이 보도했다. 당국의 검사 결과 간장에서 알코올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슬람교는 음주를 금기하고 있다. 이슬람 국가인 아랍에미리트는 특별한 허가를 받은 상점과 외국인이 이용하는 호텔이나 바 이외에는 주류를 파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에 수출하고 있는 키코의 꼬망 간장은 싱가포르 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키코는 싱가포르 공장에서 만들어진 제품에는 알코올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간장은 보통 일정 수준의 알코올이 포함되어 있다. 일반 간장은 콩과 밀에 식염수를 섞어 발효시키는 것으로 만들며, 이 때 효모에 의해 밀에 포함된 당분이 알코올이 된다고 키코는 설명했다.

간장의 알코올 도수는 약 3%내외다. 저염 간장은 5% 정도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다. 일반 간장에서 염분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만들어져 알코올을 더하는 것으로 보존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키코는 알코올은 곰팡이를 막아 보존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