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는 이날 한국당이 주최한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여성정책 토크콘서트 '한국정치: 마초에서 여성으로'에 참석했다.
이에 홍준표 대표는 "젠더 폭력이 뭐냐"며 "트렌스젠더는 들어봤지만, 젠더 폭력에 대해선 선뜻 이해가 안 간다"고 대답했다.
홍준표 대표의 이 같은 질문에 강월구 교수는 "권력의 차이로 인해 불평등한 관계 속에서 생기는 성폭력, 데이트 폭력, 부부 강간 등의 폭력"이라고 설명했다.
강월구 교수의 설명이 끝나자 이번엔 류석춘 위원장이 "요즘 세상에 남자 권력으로 여성을 지배한다는 것은 이미 지나간 얘기"라며 "성 평등을 넘어 여성 우월적으로 가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든다"고 부연했다.
'젠더'는 생물학적 성별이 아닌 사회적 성을 의미한다. 개인이 사회로부터 학습하거나, 사회적으로 정의한 성을 뜻하며 상대 성에 대한 혐오를 담고 저지르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을 지칭한다.
특히 여성을 공격하는 여성폭력과 남성을 공격하는 남성폭력이 있는데, 젠더폭력은 대개 여성폭력으로 통한다.
현장에 있던 채경옥 여기자협회장은 "당 대표는 젠더폭력이 뭐냐고 묻고 류석춘 위원장이 그에 부연 설명한 내용을 보니 '한국당이 아직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