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사용자는 'G메일'이나 '구글 드라이브', '유튜브'의 데이터를 해커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보안 기능 설정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사용자는 보호 기능의 강화로 애플의 'iOS메일'과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 등 구글 이외의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자신의 데이터로의 접속을 제한할 수도 있다.
구글이 보호 기능 강화에 나선 배경에는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힐러리 클린턴 측근의 이메일이 피싱 사기로 도난 유출된 사건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클린턴 진영 선거대책본부장인 존 포데스타의 개인 G메일 유출을 포함한 일련의 해커 공격에 대해 "러시아가 공화당 후보였던 트럼프를 지원하기 위해 전개한 광범위한 사이버 광고와 일체화하고 실행한 것"이라는 의혹이 따르고 있다.
비영리 단체인 민주주의·기술 센터의 수석 연구위원 조지프 로렌조 홀은 "만일 포데스타가 지난해 보호 기능 강화 프로그램을 이용했더라면, 세계정세는 크게 변화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구글의 새로운 프로그램은 해커 공격에 대한 보호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이용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