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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 대표 애완견 사망 사건, 최시원 부자 책임 논란…사람 물어죽인 개 생일 파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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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 대표 애완견 사망 사건, 최시원 부자 책임 논란…사람 물어죽인 개 생일 파티까지

한일관 대표가 최시원의 개 프렌치불독 벅시에 물려 사망했다. 사진은 최시원이 과거 인터넷에 올린 사진. 벅시가 최시원의 입술을 물고 있다.
한일관 대표가 최시원의 개 프렌치불독 벅시에 물려 사망했다. 사진은 최시원이 과거 인터넷에 올린 사진. 벅시가 최시원의 입술을 물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한일관 대표가 최시원 가족의 애완견 프렌치불독에 물려 패혈증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최시원 부자에 대한 책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한일관 대표인 김모씨가 아파트 단지 내에서 이웃이 기르던 프렌치불독에게 물린 것은 지난달 30일이다. 목줄을 하고 있지 않던 프렌치불독이 엘리베이터에서 뛰쳐나오며 김씨를 물어버린 것. 피해자인 김씨는 지난 6일 패혈증으로 인해 사망했다.
처음에는 한일관이 1939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전통있는 식당이라는 점, 목줄 안한 개에게 물렸다는 점 등이 부각됐다. 이후 해당 견주가 슈퍼주니어 멤버인 최시원 가족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최시원 부자에 대한 책임 논란이 불거진 것은 최시원과 아버지 최기호씨가 게시한 사과문에서의 태도, 인스타그램 등이 속속 드러나서다.

견주인 최기호씨가 게시한 사과문을 보면 "(이웃인 김씨가) 가족의 반려견에 물리고 엿새 뒤 패혈증으로 사망하신 것은 사실이나, 치료과정의 문제나 2차 감염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사인을 단정짓기 어려운 상태라 들었다"는 구절이 있다.

또한 "사실과 다른 추측성 내용까지 퍼지면서 고인을 조용히 애도하고 있는 유가족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상처를 주거나 피해가 갈까 걱정이 된다"며 "더 이상은 확산이 되지 않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사과문에 담긴 내용은 가해자 측에서 할 말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인터넷 상에서 힘을 얻고 있다. 또한 최기호씨는 단순한 사고인 것처럼 설명했지만 CCTV 영상에는 견주로 추정되는 사람을 확인 가능하다.

최시원이 SNS를 통해 공개한 사과문도 마찬가지로 논란이 되고 있다. 보름도 더 전에 일어난 일이 언론에 보도되고 화제가 되자 이제서야 사과한다는 건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최씨 가족은 이 사건을 최초보도한 JTBC가 취재를 위해 인터뷰를 요청하자 이를 거절한 바 있다.

또 최시원 측은 과거 SNS에 개 사진을 거듭 올리며 큰 애정을 보였다. 평소 SNS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패션지 화보도 같이 촬영하기도 했다.

이 와주에 최시원의 여동생이 벅시를 1인칭 시점으로 해 운영한 SNS 계정에 "제(벅시)가 사람들을 물기 때문에 주1회 1시간씩 교육받아요"라고 적은 것이 발굴되며 더욱 논란이 커졌다. 현재는 전부 내렸지만 과거 최시원이 SNS 올린 사진 중에는 벅시에게 물린 장면을 찍은 것도 있다. 반려견이 사람을 무는 기질이 있음을 충분히 알았음에도 목줄조차 채우지 않은 것은 너무 부주의한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심지어는 피해자가 패혈증으로 고통받고 있던 지난 3일 개의 생일 파티를 했던 사진을 SNS에 업로드 한 것이 드러나며 진정성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태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