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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부부' 결말 장나라x손호준 재결합, 장기용도 결혼…"인생드라마 '시즌2'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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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부부' 결말 장나라x손호준 재결합, 장기용도 결혼…"인생드라마 '시즌2' 가요~"

한보름♡허정민 결혼 해피엔딩

지난 18일 밤 종영한 KBS2 예능드라마 '고백부부' 마지막회에서는 최반도(손호준)와 마진주(장나라)가 재결합해 2017년으로 다시 돌아오는 장면으로 엔딩을 맞았다. 사진=KBS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8일 밤 종영한 KBS2 예능드라마 '고백부부' 마지막회에서는 최반도(손호준)와 마진주(장나라)가 재결합해 2017년으로 다시 돌아오는 장면으로 엔딩을 맞았다. 사진=KBS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고백부부' 장나라와 손호준이 다시 합쳤다.

지난 18일 밤 종영한 KBS2 예능 드라마 '고백부부'(연출 하병훈, 극본 권혜주) 마지막회에서는 고은숙(김미경 분)이 키맨으로 등극, 마진주(장나라 분)와 최반도(손호준 분)가 재결합하는 장면으로 엔딩을 맞았다.
이날 진주를 구하고 대신 교통사고를 당한 최반도는 끝까지 면회를 거절했다. 죽음에 직면한 반도는 진주에 대해 너무 미안한 마음에 혹시라도 재결합할까봐 일부러 만남을 회피한 것.

하지만 고독재(이이경 분)를 만난 진주는 반도의 마음을 알게 됐다. 면회가 안 된다는 진주에게 독재가 "면회가 왜 안 돼? 나 지금 반도 보고 오는데"라고 털어 놓은 것.

고독재와 함께 반도를 면회 간 진주는 "왜 피했느냐?"며 "나 진짜 죽는 줄 알았어. 엄마 때처럼 아무 것도 할 수 없더라. 18년을 같이 산 남편이 죽어 가는데, 왜 그랬어? 왜 피해?"라고 따졌다.

반도는 "미안하다"며 "죽는 순간이 오니까 보이더라. 나란 인간이 욕심이 많은 게. 산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다. 진주야. 다 잊고 여기서 잘 살아"라고 말했다.

그러자 진주는 아들 서진이를 거론하며 "우리 서진이는? 너 지금 우리 서진이도 놓은 거야?"라고 따졌다. 그러자 반도는 "나한테는 니 머리 속에 꽉찬 아들보다 심장 같은 너가 더 소중해"라고 대답했다.

진주가 가고 난 뒤 구급대원이 반지를 반도에게 전해줬다. 반도는 반지를 들고 한참을 울었다.
한편 진주는 고백남 정남길(장기용 분)에게 "첫사랑이다. 여기까지"라며 선을 그었다.

사고 현장에서 진주가 반도를 향해 "여보!"라며 통곡하는 소리를 들은 정남길은 생일이라며 진주를 불러냈다.

도시락을 싸온 남길은 "너무 억울해서 말해야 될 것 같애. 나 너 진짜로 좋아해"라고 진주에게 고백했다.

진주는 그런 남길에게 "참 따뜻한 사람인데 본인은 정말 모르네"라며 "모나지 않고 비뚫어지지 않고 아주 잘 컸네"라고 다독였다.

이어 "오늘 생일 아니죠? 아까 지갑 떨어뜨렸을 때 봤어요"라며 "그럼 내가 첫사랑인가?"라고 말했다. 머뭇거리는 남길에게 진주는 "누가 응원하고 있다는 거 좋은 거잖아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진주는 남길에게 "반도를 위해 119에 전화를 걸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자 남길이 "니가 고마워 해야 할때는 걔(반도)가 고맙다고 하고, 걔가 고맙다고 할 땐 니가 고맙다고 하고 둘이 뭐가 그렇게 애틋한데"라고 핀잔을 줬다.

이후 남길이 데려다 주겠다고 하자 진주는 "아니에요, 여기서 헤어지는 게 딱 좋아요"라고 거절했다. 이후 진주는 남길이 멀어져 가는 것을 한참 동안 지켜봤다.

그리고 진주가 집으로 돌아오자 엄마 고은숙이 불렀다. 고은숙은 "진주야. 엄마랑 술한잔 할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진주는 엄마 고은숙과 노래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진주는 "우리 엄마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춘다"며 좋아라했다. 하지만 고은숙은 자신의 무릎을 베고 누운 딸에게 ""진주야. 이쁜 내딸. 이제 그만 니 새끼한테 가라고 말했다. 진주는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떴다.

고은숙이 키맨으로 등극한 사연은 이랬다. 앞서 고은숙은 진주방에 들어와 편지와 '우리 엄마 목소리'라고 붙여 놓은 노래방에서 녹음한 테이프를 봤다. 그리고 수첩에 적어 놓은 버킷리스트를 읽었다. 진주는 엄마와 목욕탕가기, 엄마랑 노래방가기, 엄마랑 술먹기, 엄마와 이별하기 등을 버킷리스트로 적어 놓았던 것.

고은숙은 "부모 없이 살아져도 자식 없이는 못 살아"라며 우는 진주를 향해 "울 거 없어. 어떤 슬픔도 잊어. 단단해져. 그렇게 돼 있어" 라고 위로했다. "안 잊어져. 계속 슬퍼져"라며 엉엉우는 잔주를 끌어안은 고은숙은 "자식 카우다 보면 다 돼.잘 살아"라고 다독였다.

그 시각 반도는 반지를 들고 진주에게 달려왔다.

고은숙은 반도에게 닭볶음을 끓여 대접했다. 반도에게 닭다리를 건네주는 고은숙은 진주에게 "만약에 니가 사는 거기에 엄마가 없으면 아빠한테 잘해 줘"라고 부탁했다.

한편, 고독재는 입영 영장을 받고 긴 머리를 빡빡 밀고 입대했다. 그리고 불임인 윤보름(한보름 분)은 첫사랑이자 3대 독자인 안재우를 놓아줬다.

진주는 엄마 고은숙과 따뜻한 이별을 했다. 이후 뒤 대문 밖 계단에서 반지를 나누어 낀 반도와 진주는 키스했다.

잠시 후 두 사람은 2017년으로 다시 돌아왔다. 서진을 끌어안은 진주는 '어쩌면 우린 잠시 여행을 떠난 건지도 모른다. 그리고 여행은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라고 독백했다.

그리고 미래가 바뀌었다. 단발머리인 진주는 긴 머리로 가 됐다. 반도 아버지 최기일(김병옥 분)이 고급 승용차로 바뀌고 보석을 건 반도 엄마 김경숙(조련 분)은 모피에 굵은 보석 목걸이를 건 사모님으로 나타났다. 최기일은 20살로 돌아간 반도가 판교에 땅 사라고 한 말을 듣고 땅을 매입해서 부자가 됐던 것.

진주는 반도에게 윤보름과 재우의 결혼소식을 전했다. "애는 안 낳아도 둘이서 여행하면서 자유롭게 산대"라고 알렸다.

박현석(임지규 분) 원장도 미래가 바뀌어 예림이가 아닌 다른 여자와 결혼했다. 예림(이도연 분)이 남편은 훈남에 아주 잘 생긴 애처가였다.

천설은 마다가스카르에서 자신이 완성한 소설책을 진주에게 보냈다.

엔딩에서 원래는 싱글로 유명학원 강사였던 남길이 바뀐 미래에서는 아기를 안고 나타났다, 남길은 진주와 반도가 서진을 데리고 가는 것을 쳐다보며 웃는 장면으로 엔딩을 맞았다.

이날 에필로그 대신 천상계 50년 전이 그려졌다. 여신 복장의 진주가 남신 복장의 반도에게 "쫌팽이"라고 소리치며 싸웠다. 그리고 두 사람은 지상계를 향해 반지를 던졌다.

자상에 있던 반도와 진주는 결혼예물로 천상계에서 집어 던진 소원을 이루어 주는 신들의 반지를 택했다. 두 사람은 우리 영원히 헤어지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소원을 빌었고 반지 덕분인지 18년 전으로 고 백(GO Back)했던 지주와 반도는 다시 부부로 돌아갔다.

누리꾼들은 엔딩에서 남길의 현재 부인이 나타나지 않은 것을 두고 '시청자와 결혼했다'며 환호했다. 누리꾼들은 또 막장과 악역 없이 감동을 끌어낸 고백부부를 향해 '인생드라마'라며 시즌 2를 해달라고 제작진에게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