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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주진우, 정 변호사 자살 의혹 3가지… 다스 자금 흐름 방향 이시형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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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주진우, 정 변호사 자살 의혹 3가지… 다스 자금 흐름 방향 이시형 추정

주진우 기자가 MBN '판도라'에 출연해 자신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취재한 내용을 밝혔다. 출처=MBN이미지 확대보기
주진우 기자가 MBN '판도라'에 출연해 자신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취재한 내용을 밝혔다. 출처=MBN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주진우 기자가 '판도라'에 출연해 이명박 전 대통련, 국정원 변호사 자살 사건, 다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주 기자는 이 전 대통령을 이렇게 열심히 추적했냐는 MC 배철수의 질문에 "각하께 충성하는 마음으로 했다"고 대답했다.

20일 방송된 MBN '판도라'에는 주 기자가 출연해 자신이 취재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주 기자는 이 전 대통령이 바레인에 갈 때 너무 따라가고 싶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주 기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구속도로에 돌입했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 이유로 군 사이버사 집중 개입을 들었다. 민간인에 대한 심리전을 벌이고 그 내용을 위에 보고했다는 것이다. 주 기자는 "MB가 직접 지시한 서류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전 의원도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라며 "사이버 사령부가 이명박 대통령에 의해 주도됐다"고 전했다. 주 기자는 "설마 거기까지 했겠느냐? 하는 부분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주 기자는 국정원의 정치 개입 여부도 다뤘다. 주 기자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MB가 만진 특수활동비는 박근혜 정부의 특수활동비보다 훨씬 큰 액수라고 주장했다. 이야기를 듣던 정두언 전 의원은 "국정원장과 대통령 독대 자료가 매번 공개되면 어쩌나"라고 우려를 표했다. 주 기자도 일정 부분 동의하면서 "너무 나간 게 아니라 너무 심한 일을 이명박과 박근혜가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 기자는 국정원 소속 정 모 변호사의 죽음도 석연치 않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의 가족들은 자살이 아닌 타살을 주장하고 있다는 것. 의혹의 첫 번째는 시체가 발견된 차 내부가 평소 성격과 다르게 너무 더럽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장소가 죽을 수 없는 곳이라는 것이다. 차를 세울 수 없는 1차선 도로 위에서 떨어져도 1.5m 얕은 수심의 장소에서 자살을 시도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정 변호사는 구하러 갔을 때 걸어 나왔고, 다시 옮겨서 자살을 시도했다. 주 기자는 사망 직전 자살하지 않겠다는 신호였을 거라고 추정했다.

세 번째는 부검 결과 사체에 주사 바늘이 확인됐다는 점이다. 주 기자의 취재 결과 지병도 없고, 병원에서 주사 맞은 기록도 없는 사람이었다. 칼륨 혈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고, 가슴과 다리에 의문의 출혈이 있었다는 점을 들어 의혹을 제기했다.

주 기자는 정 변호사는 사법처리 대상자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검찰의 참고인 조사 이후 벌어진 정 모 변호사의 자살이 석연치 않다고 덧붙였다. 검찰에 협조하려 한 후 자살했다는 점에 의문이 들었다는 것이다.

정두언 전 의원은 "이 마당에 그걸 시킨다고 할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라며 주 기자의 추리를 반박했다. 주 기자는 "이 마당에 뭔가를 더 숨겨야 할 사람이 있다"고 받아쳤다.

주 기자는 이어 다스 미국 취재 결과를 방송에서 밝혔다. 앨라배마 주에 있는 다스 미국 법인의 돈이 다른 회사로 가고 돈 세탁 과정에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명박의 차명계좌로 보이는 계좌가 DBS에 있었는데 HSBC로 넘어가는 의혹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주 기자는 미국의 다스 자금 수사 계기를 한국의 외침이 거기 닿은 것과 미국이 자국 내에서 일어나는 달러의 이상한 움직임에 예의주시한다는 점을 들었다. 주 기자는 다스 돈의 이상한 움직임은 MB에서 이시형으로의 자금 이동으로 추정했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