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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편의점 분신 남성 3도 화상 입고 숨만 쉬는 상태… 여점주와 관계·분신 경위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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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편의점 분신 남성 3도 화상 입고 숨만 쉬는 상태… 여점주와 관계·분신 경위는 아직

부산 편의점에서 분신을 시도한 남성이 3도 화상을 입고 위독한 상태다. /사진=현장 영상
부산 편의점에서 분신을 시도한 남성이 3도 화상을 입고 위독한 상태다. /사진=현장 영상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분신을 시도해 3도 화상을 입은 50대 남성이 위독한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거의 숨만 쉬고 있는 상태”라며 위독함을 전했다.

21일 오후 1시 경 부산 남구 대연동의 한 편의점에서 50대 남성이 휘발유를 들고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휘발유를 몸에 끼얹으며 소란을 피우던 남성은 급기야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불은 남성의 온몸을 휘감았고 곧 편의점 내부로 옮겨 붙기 시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소화기를 이용해 편의점 내부와 남성의 몸에 붙은 불을 모두 진압했다.

시커먼 연기가 가득한 편의점 문을 열고 나온 남성의 모습은 처참했다. 머리칼과 옷가지는 모두 불에 타버렸고 잿더미와 소화기 분말을 온몸에 뒤집어쓴 채 편의점 밖으로 기어 나왔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이 남성은 곳곳에 3도 화상을 입었다. 3도 화상은 피부조직은 물론 신경과 근육까지 타들어간 상태로 감염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위독한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환자의 상태가 “거의 숨만 붙어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편의점 내 물건 등이 타 총 65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사고 당시 편의점 내에 있던 여점주는 밖으로 대피해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분신을 시도한 남성과 편의점 여점주가 금전적으로 분쟁을 벌이고 있던 사이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정확히 알려드릴 수 없지만 여점주와 남성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