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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파 중소기업 모십니다’ CJ올리브영의 ‘즐거운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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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파 중소기업 모십니다’ CJ올리브영의 ‘즐거운 동행’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K뷰티가 전 세계에서 주목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제품력을 갖춘 다양한 제품이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을 펼쳤기 때문입니다. 저희 올리브영은 앞으로도 브랜드 이름값 보다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판로를 적극 지원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지난 3일 광화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전국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입점 품평회’를 진행했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품평회에는 전국 49개 중소업체가 총 86개 제품을 출품했으며, 이후 올리브영 상품기획자(MD)의 서류심사를 거쳐 총 15개 업체가 본선에 올랐다.
이날 CJ올리브영 MD(상품기획자)들은 담당 카테고리별로 중소기업 관계자와 직접 만나 제품에 대해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리브영은 집계된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0일 입점 업체를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후 담당 MD와 제품 보완 과정 등을 거쳐 12월부터 올리브영의 상생 프로그램인 ‘즐거운 동행’을 통해 정식 판매된다.

‘즐거운 동행’은 올리브영 외에도 CJ제일제당, CJ푸드빌 등 CJ그룹 계열사가 참여하고 있는 상생프로그램으로, 올리브영은 각 지역의 유망 상품을 발굴해 지역 경제활성화와 K뷰티 육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이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지역 강소기업은 물론 스타트업의 제품 품질 및 판매 향상을 위한 컨설팅과 유통망을 지원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즐거운 동행’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출시된 한솔생명과학의 ‘셀린저’ 브랜드는 지난해 4월 올리브영에 처음 입점하며 우수한 제품력을 널리 알린 대표 사례다. 한솔생명과학 신형석 대표는 “그 동안 온라인, 홈쇼핑 등에서만 판매되던 우리 상품이 오프라인에도 진출하게 된 건 올리브영이 최초”라며, “판로 개척은 물론, 올리브영 MD와의 협업을 통해 유통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올리브영도 즐거운 동행을 통해 한솔생명과학 등 지역 유망 강소기업의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한편, 지역산업과의 상생모델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편 올리브영은 지난해에도 두 번의 지역별 품평회를 통해 제주지역 브랜드인 ‘아꼬제’와 ‘제이듀’ 등을 발굴했으며, 올해 3월과 4월에는 각각 스타트업 및 예비 창업자 등을 위한 ‘유통×스타트업 포럼’과 제주테크노파크 주최의 상품 품평회를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유통×스타트업 포럼’의 경우에는 접수 신청을 시작한지 5일만에 준비한 100석이 모두 매진 돼, 추가로 30석을 더 여는 등 참가자들의 높은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일곱 번의 품평회를 열었고, 이를 통해 ‘즐거운 동행’으로 입점된 지역 특화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은 12개에 이른다. 전체 판매 상품수도 81개까지 확대됐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남보다 한 발 앞서 트렌드를 선도하고,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끊임없이 제공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이 우수 중소기업의 판로지원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며 “실제로 올리브영에 입점한 업체 가운데 약 70%는 우수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뛰어난 상품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리브영은 사업초기부터 브랜드 인지도 차별 없이 오로지 소비자 선호도에 따라 진열대를 구성했고, 이로 인해 가성비와 참신함이 돋보인 매장 분위기는 올리브영이 헬스 앤 뷰티스토어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