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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꽃' 장혁, 이미숙에 사이다 복수"내가 바로 장은천"…박세영, 정계 진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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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꽃' 장혁, 이미숙에 사이다 복수"내가 바로 장은천"…박세영, 정계 진출 선언

지난 20일 밤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돈꽃'  19~20회에서는 강필주(장혁)가 장부천(징승조)이 청아 회장에 오른 절졍의 순간 정말란(이미숙)에게 자신이 장은천이라고 고백하는 중격 엔딩이 그려졌다. 사진=MBC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일 밤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돈꽃' 19~20회에서는 강필주(장혁)가 장부천(징승조)이 청아 회장에 오른 절졍의 순간 정말란(이미숙)에게 자신이 장은천이라고 고백하는 중격 엔딩이 그려졌다. 사진=MBC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돈꽃' 장혁이 장승조가 회장에 취임식 한날 이미숙에게 복수의 칼날을 휘둘렀다.

지난 21일 밤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돈꽃'(연출 김희원, 극본 이명희) 19~20회에서는 장부천(장승조 분)이 청아 회장에 취임한 절정의 날 강필주(장혁 분)가 정말란에게 "내가 바로 장은천"이라고 고백하는 충격 엔딩이 그려졌다.
이날 장국환)이순재 분)은 "장남 장수만(한동환 분)의 아들 장은천"이라고 밝힌 강필주와 시종일관 대립각을 세웠다.

장국환은 강필주가 경영권 행사를 위해 대일물류 주식 매입자금을 보내라고 했으나 거절했다. 이에 필주는 박용구(류담 분)를 시켜 청아그룹 공격 기사를 내보냈다. 하지만 장국환은 우사장을 동원해 박용구가 올린 모든 기사를 막았다.

마침내 강필주는 장국환을 모시고 청아병원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장국환은 강필주가 친손자 장은천이라는 결과를 확인했다. 그럼에도 장국환은 필주에게 주식을 내 놓지 않고 "플랜 B를 내놓으라"고 빈정댔다.

더 나아가 장국환은 "나의원(박지일 분)이 살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강필주를 압박했다.

장부천은 또 청아그룹 진짜 장손인 강필주를 견제하기 위해 뉴욕 청아바이오 대표로 미국으로 건너가라고 압력을 가했다. 하지만 필주는 "생각해 보고"라며 여유를 부렸다.

마침내 강필주는 장부천을 회장 자리에 올리기 위해 청아바이오를 지주 회사로 전환하자는 청아그룹 혁신안을 내 놓았다. 장성만(선우재덕 분)과 장여천(임강성 분)이 결사 반대했으나 장국환은 강필주의 제안을 받아들여 청아바이오 지주회사 건을 지지했다.
동시에 필주는 검찰조사 통지서를 보내 장국환을 압박했다. 장국환은 검찰 조사를 피할 길이 없다는 우사장 말에 강필주의 손발인 박용구(류담 분)를 공격했다.

박용구는 괴한의 흉기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이후 괴한 4명이 강필주의 아지트에 쌓아둔 서류를 전부 훔쳐서 도망갔다. 박용구에게 괴한을 보낸 배후 우사장(전진기 분)은 장국환에게 강필주의 금고를 갖다 바쳤다.

괴한들의 공격에 한 발 늦은 필주가 우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우사장이 "자네와 회장님 대체 왜 이러는 건가?"라고 필주에게 따졌다. 필주가 "회장님 무슨 말씀 없었느냐?"라고 묻자 우사장은 "자네 버릇 고쳐주려고 한다는 말씀 외에는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강필주가 "저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우사장은 "회장님 검찰 조사 받게 하는 건 너무 하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강필주는 "이번에도 제 말 안 들으면 회장님 감옥 가셔야 합니다"라고 받아치며 장국환과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한편, 나모현(박세영 분)은 장부천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모현은 장국환과 나기철의 마지막 대화를 부천에게 들려주며 정략결혼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하지만 부천은 모현에게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며 매달렸다.

이후 모현은 시어머니 정말란(이미숙 분)에게 위자료와 재산 분할 요구했다. 말란은 아들 부천이 회장 취임을 앞둔 것을 두고 "좋은 분위기 유지해야 하는데 분위기 망치면 안 돼"라며 "이혼 대신 재산 분할을 적당한 선에서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모현은 "어머니 제가 부천씨 비밀 지키고 있는 거 잊지 마시고 어머니도 제게 예의를 지켜주세요"라고 요구했다. 이어 모현은 "그리고 소송은 시간이 걸릴 거니까 부천씨 이미지 청아에서 알아서 하세요"라고 당당하게 받아쳤다.

마침내 청아바이오는 지주회사로 전환됐고 장부천이 회장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장부천과 정말란은 인생에서 가장 기쁜 순간 나락으로 떨어질 운명에 처했다.

회장 취임식 전날 밤 부천은 어머니 정말란의 방에 들어가 친부 이야기를 꺼냈다. 두 사람의 대화는 만년필에 전부 녹음돼 강필주 손에 들어갔다. 안비서(김지선 분)가 정말란의 방에 들어가 몰래 녹음 기능이 있는 만년필을 바꿔 놓으며 24시간 녹음한 USB를 필주 방에 가져다 놓았던 것.

회장 취임식 날 정말란은 장부천의 친부 오기평(박정학 분)에게 마수를 드러냈다. 아들 장부천을 위해 중국으로 떠나라고 한 말란은 봉투 하나와 커피가 든 보온병을 건넸다. 말란은 직접 오기사를 부둣가로 태워 주었고 그가 내린 후 한 참을 오열했다.

오기사는 친아들 장부천이 회장 자리에 오르는 그 시각 '장상무님. 날씨가 추우니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라는 문자를 끝으로 커피를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리고 말란이 건넨 봉투에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내가 죽으면 화장해달라'는 유서가 들어 있어 소름을 선사했다.

부천의 회장 취임식 후 말란은 강필주와 축배를 들기 위해 한껏 들떴다.

하지만 강필주는 장부천이 청아 회장 자리에 오른 정점에서 정확하게 정말란에게 복수를 안겼다.

나비 넥타이에 정장을 차려입은 필주는 장부천과 정말란이 전날 밤 나눈 음성파일을 장국환에게 몰래 전달했다. 필주는 장국환에게 "이 파일은 아무도 못 듣게 하고 회장님만 들으셔야 한다. 저 나간 다음에 들으세요"라는 부탁을 하고 말란에게 향했다.

장국환은 필주가 나가자마자 음성파일을 틀었다. 파일에서는 "내가 아버지가 둘이잖아요"라는 장부천의 음성이 흘러나왔다. 이어 정말란이 "너한테 장수만 부회장말고 다른 아버지는 없어"라고 말했다. 곧이어 "내가 아버지가 둘이라는 거 지난 5년 간 단 한 번도 이야기한 적 없어요"라는 장부천의 음성을 들은 장국환은 충격을 받았다.

그 시각 정말란은 강필주와 샴페인을 마셨다. 필주에게 "샴페인을 마시면 늘 좋은 일이 있었다"며 기대된다는 말란은 필주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이어 말란은 "우리 아들이 회장이 된 이유보다 더 쎈, 더 기쁜 그런 일일까? 어서 말해봐. 필주야"라고 채근했다.

정말란 손에 키스를 한 필주는 "이사님께 마지막 업무 보고 드리겠습니다"라며 귓속말을 했다.

이어 필주는 "이사님. 장은천이 살아 있어요. 그것도 이사님 아주아주 가까운 곳에:"라고 속삭여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게 무슨 소리야?"라는 말란에게 필주는 "지금 이사님 바로 앞에 있는 이 강필주가. 장수만씨 장남 장은천입니다"라고 밝혔다. 정말란은 놀라서 휘청거렸다.

한편, 이날 나모현은 아버지 나기철 의원의 옛날 양상도(권혁 분) 보좌관을 찾아가 정치인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모현은 양보좌관에게 "지난 2달 동안 아버지 자료 정리했다. 아버지 자료 중에 재벌 개혁하는 구체적인 정책이 많더라. 다음 총선에서 아버지 지역구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정치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고 말리던 양보좌관은 "네가 나기철 의원 딸이라는 것을 잊었다"며 모현의 정치 행보를 적극 도울 것을 암시했다.

모현은 장부천과의 이혼 소송으로 받아 낼 거액의 위자료로 청아를 칠 큰 그림을 그려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장혁은 장부천이 청아 회장 자리에 오르면 내가 뺏을 거야라고 말했던 평소 감추어 두었던 복수의 칼날을 장말란 인생 최고의 순간 꺼내 들어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미숙은 평생 자신을 모신 사랑하는 아들 장부천의 친부 박정학까지 독살하는 비정한 여인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박세영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이미숙과 팽팽한 대락각을 세우며 정치인이 되기로 결심해 다시 한 번 반전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었다.

매 회마다 역대급 반전 엔딩으로 화제를 모으는 MBC 주말드라마 '돈꽃'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50분에 2회 연속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