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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유호승 기자] CES와 MWC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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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유호승 기자] CES와 MWC의 주인공

산업부 유호승 기자.
산업부 유호승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전자업계 1년 농사의 시작인 CES가 최근 폐막했다.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LED TV ‘더 월’과 LG디스플레이의 UHD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올해 CES의 주인공 자리를 차지했다.

더 월 공개행사를 지켜본 관람객들은 ‘원더풀’, ‘판타스틱’ 등 감탄사를 연발했다. 146인치 제품인 더 월은 현재 일부 소비자에게 주문을 받고 있다. 가격은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1억원대를 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의 롤러블 디스플레이도 화제의 중심에 섰다. 2000년대 초반 각 가정의 주인은 사람이 아니라 TV였다. 대화면이 유행하면서 흔히 말하는 배불뚝이(브라운관) TV의 덩치는 점점 커져갔다.

이후 디스플레이의 발달로 TV는 거실 벽면에 위치하게 된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TV에 빼앗긴 벽면을 사람에게 되찾아줬다.

CES가 끝나자 시장의 눈은 MWC에 맞춰졌다. 올해 MWC의 주인공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9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전작 갤럭시S8을 MWC가 아닌 미국 뉴욕에서 공개했다. 갤럭시노트8 리콜 사태로 출시 시기가 다소 늦춰졌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앞서 G5·G6를 MWC에서 발표했다. 그러나 올해 출시될 신제품은 MWC에서는 공개하지 않는다. 부품 수급 등의 이슈가 발생해 오는 3월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자업계는 CES와 MWC가 끝나면 1년의 절반이 끝났다고 얘기한다. 올해 출시할 제품은 대부분 선공개했기 때문이다. 공개 이후에는 제품 생산과 마케팅 전략 등에 초점을 맞추거나 다음에 출시할 신제품을 개발한다.

CES에서 혁신 제품을 선보여 국내 가전업계는 시장의 이목을 확실히 잡아끌었다. MWC에서 공개될 다양한 제품·서비스도 CES의 흐름을 이어 올해 업계를 선두할 ‘태풍의 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