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 측 대변인 제임스 웰스테드 (James Wellsted)는 성명을 통해 "현재 약 65 명의 광부가 구출됐으며, 모든 상황이 순조롭게 수습되고 있다"며, 이어 전기가 없으면 야간작업에 투입됐던 근로자를 들어 올릴 수 없지만 "괜찮아 보인다. 우리는 식량과 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실제 엔지니어들은 비상 발전기를 작동시켜 리프트를 다시 작동시키려 애쓰는 중이지만 작업이 순조롭지 않으며, "그들이 한 번에 한 명의 광부를 구조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리부와니 맘부루(Livhuwani Mammburu) Num 대변인은 밝혔다.
사고 장소는 요하네스버그 남서쪽 약 290km(180마일) 떨어진 벨콤(Welkom) 타운에 위치한 '베아트릭스(Beatrix)' 광산으로 시반예골드(Sibanye Gold)가 소유하고 있는 금광이다.
시반예골드는 세계 톱10 금광기업 중 하나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요하네스버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최대 주주는 중국기업이다. 특히 베아트릭스 광산은 레벨 23을 가지고 있으며 지하 1000m(3280피트)까지 내려가는 대형 금광으로 알려져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금 생산 업계의 선두 주자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위험한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로인해 사고가 잦으며, 업계는 종종 안전성에 대한 열악한 혐의로 기소되곤 한다. 지난해에는 8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