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은 이날 하얀색 패딩을 입고 털모자를 쓰고 입장했다.
은메달 선수인 니키타 트레구보프 러시아선수는 윤성빈 선수와 동갑이다. 소치 동계 올림픽 때는 6위를 기록했다. 당시 윤성빈 선수는 16위를 했다. 이번에는 당당히 은메달 리스트가 됐다.
윤성빈 선수가 자신의 이름이 불러지자 감정이 벅찬 듯 하늘을 쳐다보고 두손을 모았다.
유승민 IOC 선수위원이 윤성빈 선수에게 메달을 수여했다. 사상 최초로 설상 종목 메달이 수여되는 순간이었다. 윤성빈은 어제부터 4번의 경기를 펼쳤고 스켈레톤 부문에서 2등과 큰 격차를 벌리고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대한민국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지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윤성빈 선수는 대한민국 국기가 애국가와 함께 올라가는 것을 벅찬 표정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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