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는 19일 오전 구청장 집견실로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씨름단을 초청해 격려했다.
성현우는 8강에서 백전노장 안해용(의성군청) 선수를, 4강에서 태백장사를 3번 차지한 문준석(수원시청)을 만나 매 판 접전 끝에 각각 2대 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성현우는 지난 추석장사씨름대회 태백급 우승자인 울산동구청의 윤필재 선수를 맞아 두 번째 판을 먼저 따냈다. 하지만 세 번째 판을 내주면서 전세가 역전되는 듯 했지만, 네 번째 판에서 잡채기 기술을 성공시키며 생애 첫 태백장사에 올랐다.
지난 2015년 인제대를 졸업하고 연수구청에 입단한 성현우는 실업 무대 데뷔 3년 만에 처음으로 태백장사에 올랐다.
성현우는 이날 “시합 전 부담이 커서 많이 긴장했는데, 감독님께서 주문한대로 편안한 마음으로 시합을 한 것이 우승의 비결”이라며 “이재호 구청장 등 많은 도움을 주신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하게 각종 대회에 출전, 태백급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씨름단 단장인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그동안 ‘꿈을 꾸면 이루어 진다’라고 항상 선수들을 다독이며 격려해 왔다”면서 “연초부터 그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며 태백장사라는 타이틀을 얻어 기쁨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을 대표하는 연수구청 씨름단은 지난해 전국체육대회를 비롯해 학산배전국장사씨름대회,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 등 3개 대회에서 5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창단 22년 이래 최고 성적을 거두며 씨름 명문 팀으로 우뚝 섰다.
김민성기자 kmmmm1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