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18일 이윤택 전 예술감독을 재소환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전 예술감독은 "피해자분에게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전 예술감독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단원들을 상대로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저지른 것인지와 성폭력이 상습적이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이 전 감독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 전 예술감독은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여성 연극인 16명을 성폭행 또는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감독의 성폭력 의혹은 피해자들의 '미투'(#Metoo·나도 당했다)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