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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폭행' 이윤택, 이틀 연속 소환 조사…경찰, 구속영장 신청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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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폭행' 이윤택, 이틀 연속 소환 조사…경찰, 구속영장 신청 검토

극단 소속 배우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이윤택은 18일에도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극단 소속 배우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이윤택은 18일에도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극단 단원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연극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7일에 이어 18일 재소환 된다.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18일 이윤택 전 예술감독을 재소환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전날 오전 9시 50분부터 18일 오전 1시 10분까지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이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전 예술감독은 "피해자분에게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전 예술감독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단원들을 상대로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저지른 것인지와 성폭력이 상습적이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이 전 감독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 전 예술감독은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여성 연극인 16명을 성폭행 또는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감독의 성폭력 의혹은 피해자들의 '미투'(#Metoo·나도 당했다)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