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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보도사진 촬영 카메라 '니콘'이 캐논 첫 추월…사진기자 절반 이상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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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보도사진 촬영 카메라 '니콘'이 캐논 첫 추월…사진기자 절반 이상 사용

니콘 'D5'와 'D810', 캐논 'EOS 5D Mark III' 3기종에서 수상작 가장 많아

'World Press Photo 2018' 수상 작품에 가장 많이 사용된 카메라가 니콘 제품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최고의 카메라로 꼽힌 니콘 'D5'. 자료=니콘이미지 확대보기
'World Press Photo 2018' 수상 작품에 가장 많이 사용된 카메라가 니콘 제품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최고의 카메라로 꼽힌 니콘 'D5'. 자료=니콘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고품질의 보도사진 촬영에 니콘 카메라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LR계를 주름잡던 니콘은 DSLR로 기술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캐논에 살짝 밀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러한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키는 충격적인 소식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도사진 콘테스트 '월드 프레스 포토 2018(World Press Photo 2018)'이 지난 4월 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막됐다. 오는 7월 22일까지 열리는 콘테스트에서 전 세계 사진기자들이 출품한 작품 중 우수 수상 작품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수상 작품과 함께 촬영에 사용된 카메라와 렌즈 등의 정보가 게재되어 있는데, 이 정보를 스페인 사진 관련 웹 사이트 '포토라리(PHOTOLARI)'가 집계한 결과 보도사진 촬영에 가장 이상적인 카메라 기종의 윤곽이 드러났다.

'World Press Photo 2018' 수상 작품의 절반 이상이 니콘 카메라를 사용했다. 자료=포토라리이미지 확대보기
'World Press Photo 2018' 수상 작품의 절반 이상이 니콘 카메라를 사용했다. 자료=포토라리
수상작으로 뽑힌 129편 작품 중 카메라 정보가 기록된 작품 97개를 분석한 결과 니콘의 'D5'와 'D810', 캐논의 'EOS 5D Mark III' 3기종을 사용한 작품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된 카메라 종류는 83.5%가 디지털 SLR 카메라를, 11.3%가 미러리스 카메라, 그 외 5.2%의 기타 기기가 사용됐다.

또한 업체별로 촬영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수상 작품의 절반 이상이 니콘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었다. 니콘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진기자가 전체의 51.5%에 달했으며 그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카메라는 캐논으로 29.9%였다. 후지필름 6.2%, 소니가 5.1%, 펜탁스와 DJI가 각각 2.1%를 기록했다.

지난해 '월드 프레스 포토 2017' 수상작(사용 카메라의 정보가 판명된 작품) 에서는 가장 많이 사용된 기종이 캐논 '5D Mark III'였고 둘째 또한 캐논의 '5D Mark II', 셋째도 캐논 'Mark IV'로 니콘 카메라의 수상 비율은 매우 낮았다. 그러나 올해는 니콘이 처음으로 캐논을 추월, 이변을 일으킴으로써 사진기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