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한국시간 24일 비닐봉지 사용 금지 법안을 제출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성명에서 "비닐봉지가 거리와 물 그리고 천연자원 등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 뉴욕 주의 모든 판매 장소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제공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다만 휴대용 의복 가방과 쓰레기봉투 그리고 생선이나 과일 등 특정 식품 포장에 쓰이는 비닐은 금지 대상에서 제외됐다.
미국 뉴욕 주에서는 이미 많은 도시에서 자체적으로 비닐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번 법안은 비닐 사용 금지를 주 전체로 확대하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뉴욕 주에 앞서 캘리포니아 주가 2016년 처음으로 주 전체에 적용하는 비닐봉지 사용 금지법을 승인한 바 있다. 뉴욕 주의회가 쿠오모 주지사의 법안을 승인할 경우 미국에서 가장 큰 주 두 곳이 비닐 봉지 사용을 금지하게 된다.
뉴욕 주는 이법안 주 하원과 상원을 통과하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쿠오모 지사는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비닐봉지 수수료 부과에 반대했으나 이번에 입장을 번복하여 아예 금지 쪽으로 돌아섰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