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원 댓글조작 사건의 '드루킹' 김모(48·구속기소)씨 활동 기반인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출판사에 무단침입해 태블릿PC 등을 가져간 TV조선 기자가 경찰에 입건된 것. 일각에서 '배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김씨는 무단침입 당일, 출판사 건물 다른 입주자인 B(48·인테리어업)씨와 함께 사무실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B씨는 "A기자가 출판사 사무실 출입을 먼저 제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드루킹 출판사' 무단침입 기자에게 시선이 자연스럽게 집중되고 있다. TV조선의 수습기자로 알려진 A씨는 경찰조사에서 "취재 욕심에 물건을 들고 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드루킹 출판사 무단침입 사태와 관련 TV조선은 자사 수습기자의 무단침입 및 절도 사건을 인정하고 지난 23일 '뉴스9'에서 공식 사과했다.
TV조선은 당시 방송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본사는 18일 아침 이 사실을 보고받고 수습기자에게 즉각 원래 자리로 가져다 놓으라고 지시했으며 반환 사실을 확인했다. 보도에는 전혀 이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현경 기자 kh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