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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지긋지긋한 ‘손학규 징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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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지긋지긋한 ‘손학규 징크스’

사진=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 트위터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손학규 징크스 시달렸다. 송파을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오늘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한 것이다. 손학규 위원장이 중요한 정치적 행보를 때마다 공교롭게 굵직한 이슈가 생기곤 했다.

시작은 2006 17 대선이었다. 당시 대권에 도전한 손학규 위원장이 100 동안의 전국 대장정을 마치고 부산에서 서울로 복귀하던 10 9, 북한이 1 핵실험을 했다는 속보가 전해졌다. 서울역에서 그를 기다리던 취재진들도 대부분 자리를 떴다.
이듬해인 2007 3 손학규 위원장은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 불만을 표시하며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당시 그는 한나라당의 유력한 대권 주자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었다. 자신의 정치 생명을 일생일대의 결정을 내린 것이다. 하지만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타결되며 손학규 위원장이 한나라당을 탈당했다는 소식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야당으로 당을 옮긴 뒤에도 징크스는 이어졌다. 2010 11 당시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민간인 사찰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주장하며 서울광장에서 철야농성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했다. 해병대 군인 2명과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다쳤다. 손학규 대표는 하루 만에 농성을 접었다.

2016 10 21 손학규 위원장은 2년이 넘는 토굴 생활을 끝내고 정치에 복귀했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나의 목민심서-강진일기 출간했다. 닷새 후인 10 26 JTBC최순실 태블릿PC’ 보도했다. ‘최순실 게이트 시작이었다. 손학규 위원장은 관심에서 멀어졌다.

지난 24 손학규 위원장은 서울 송파을 재보궐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말한 하루 만에 출마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같은날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손학규 위원장 출마 소식은 헤드라인에서 밀려났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