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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방담] LG전자, 전략형 스마트폰 'G7 씽큐‘…성능으로 가격 논란 잠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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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방담] LG전자, 전략형 스마트폰 'G7 씽큐‘…성능으로 가격 논란 잠재울까?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죽을 쑤다가 'G7 씽큐‘로 다시 호기롭게 진출했다.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전작인 G6와 비슷하다. LG전자는 지난해 이후부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18:9 비율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앞면은 6.1인치 디스플레이로 길쭉하고 모서리는 둥글게 만들어져 파손이 덜하게 설계돼있다. 뒷면은 듀얼 카메라가 있는데 좌우로 배치됐던 G6와는 달리 G7은 세로로 배치돼 세련된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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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문과 전원 버튼이 동시에 쓰면서 불편하다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문인식만 가능하게 하고 전원 버튼을 옆쪽으로 뺐다.

G7의 스펙은 퀄컴 스냅드래곤 845를 사용한다. 내장 메모리는 64GB모델에는 4GB 램이 장착돼 있고, 128GB 모델에는 6GB 램이 들어가 있다.

애플의 아이폰X와 외관상으로 비슷하지만 화면은 약간 밝다. 실제 아이폰X와 비슷한 이유는 노치 화면 때문이다. 노치 화면은 다른 디자인을 설정할 수도 있고 없앨 수도 있다.

또한 G7의 디스플레이는 LCD로 회귀하면서 전작보다 약 2배정도 밝아졌다. 때문에 한낮에 땡볕에서도 화면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그동안 LG 스마트폰이 푸른빛이 감돌았다면 이번에는 좀 깨끗한 화질로 볼 수 있다.

화면이 밝아지고, LCD로 회귀하면서 배터리 소모량이 커질 것이란 문제점도 지적됐다.

실제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배터리 용량도 중요한 요소다. 이번 G7의 배터리 용량은 3000mAh다. 전작 보다 약 300mAh가 줄었다.

G7은 아무것도 사용하지 않았을 때의 대기시간은 100시간, 연속통화는 19시간으로 삼성 갤럭시 S9(대략 대기시간 90시간, 연속통화시간 35시간)과 비교해 봤을 때 약간 아쉽다.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이용자라면 G7을 사용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다만 통화를 많이 하는 이용자라면 보조배터리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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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부분도 있는 반면 G7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카메라다. 당시 G7 발표현장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도 강조한 바 있다.

G7의 카메라 화질은 전작인 G6에서 사용한 광각 듀얼카메라를 그대로 채택했으며 화소수는 전작보다 300만화소 높은 1600만 화소다.

여기에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 탑재로 어두운 곳에서 약 4배까지 밝게 촬영이 가능하다. 화질이 전체적으로 좋아지고 화각이 넓어지며 많은 사람을 한 프레임 안에 담을 수 있다.

또한 LG전자가 전략형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하는 AI촬영 모드는 화면, 밝기, 대비 등 최적의 화질로 알아서 촬영해주는 기능이다. 즉, 이용자가 일일이 조절하지 않아도 사진작가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이다.

LG전자의 AI 브랜드 이름은 ‘씽큐’로 LG전자 제품과 접목을 시키면 다른 제품들과도 연동이 가능해 집밖에서도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다만 LG전자 제품이 아닐 경우 사용하지 못한다.

이외에도 국내 최초로 개발된 붐박스 스피커가 있다. G7은 폰 자체가 울림통 역할을 하는 신기술을 접목해 중저음과 깊이 있는 음색을 강조했다.

탁자나 책상위에 올려두면 폰 전체가 스피커처럼 변하기 때문에 방에서, 야외에서도 웅장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G7 씽큐의 출고가는 89만8600원, G7씽큐 플러스의 가격은 97만6800원이다. 이전에 관련업계에서는 G7 싱큐의 가격이 70만원 후반대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생각보다 비싼 가격으로 출시됐다.

해외에서도 G7 싱큐 제품의 성능이 비싸다고 지적을 받았지만, G7의 성능으로 가격에 대한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가 기대된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