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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인플루엔자로 446명 사망…예방접종 22일까지 2차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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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인플루엔자로 446명 사망…예방접종 22일까지 2차 연장

브라질에 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6월 14일(현지 시간) 현재 인플루엔자로 44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에 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6월 14일(현지 시간) 현재 인플루엔자로 44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브라질 보건부는 인플루엔자로 446명이 사망해 지난해 204명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고 14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기간을 오는 2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예방 접종 캠페인은 지난 5월 31일까지였지만, 트럭 운전사들의 전국 파업으로 인해 6월 15일까지 1차 연장됐다. 그러나 현재 접종률은 대상 그룹의 77.6%에 불과한 데다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해 22일까지 2차 연장하기로 했다.
예방 접종 대상자는 60세 이상, 6개월~ 5세 미만의 어린이,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사람, 원주민, 임산부와 출산 후 45일 이내의 여성, 만성 질환 환자 등이다. 그러나 어린이와 임산부의 접종 비율이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보건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감염이 확인된 환자 수는 271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와 마찬가지로 감염자 수도 지난해(1227명)의 두 배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대부분(284명)은 H1N1형이며, 87명은 H3N2형, 나머지는 다른 종의 A형과 B형이다.

지역별 접종율을 살펴보면 남동쪽 71%, 북부 72%, 남부 81.3%, 북동부 84%, 중서부 91.4%다. 접종률이 낮은 주는 로라이마(53.59%), 리오(57.29%), 론디아(70.91%), 리오 그란데 드 수르(77.82%)이다. 접종률이 90%에 달한 주는 중서부 고이아스 주, 아마파 주, 세아라 주 등 3개 주 뿐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