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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EU탈퇴(브렉시트) 법안 의회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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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EU탈퇴(브렉시트) 법안 의회 통과

영국 의회는 20일(현지 시간) 테레사 메이 정부가 제출한 유럽연합(EU) 탈퇴 법안을 승인했다. 사진=로이터/뉴스1
영국 의회는 20일(현지 시간) 테레사 메이 정부가 제출한 유럽연합(EU) 탈퇴 법안을 승인했다.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영국 의회는 20일(현지 시간) 테리사 메이 정부가 제출한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법안을 승인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브렉시트 법안의 의회 통과는 EU 탈퇴에 매우 중요한 단계"라며 "EU와의 관계에 관한 추가 세부 사항은 향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영국 의회는 지난해 9월 약 1만2000개의 유럽연합(EU)법과 규정을 국내 법으로 전환한 브렉시트 법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으나 반대의 목소리가 커 시작부터 난항을 겪은 바 있다.

메이 정부는 브렉시트를 둘러싼 의회의 '의미있는 투표'에 대해 타협안을 제시했고, 여당인 보수당 의원이 지지를 표명했다. EU 탈퇴 교섭의 향방을 의회에 더 큰 권한을 부여하자는 수정안은 다수의 반대로 부결됐다.

메이 총리는 EU 탈퇴의 청사진이 될 이 법안을 놓고 자신이 이끄는 보수당 내 저항 세력과 대치할 위험이 높은 전략을 선택했지만 이것이 주효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안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재가를 거쳐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메이 총리는 앞으로도 EU 탈퇴 전에 각종 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 EU와의 통상 관계 및 관세에 관한 결정 등을 놓고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법안이 이날 의회를 통과하자 파운드는 유로에 대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달러에 대한 환율도 상승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