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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스마트폰 화면을 넓혀라"…삼성·화웨이 '특허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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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스마트폰 화면을 넓혀라"…삼성·화웨이 '특허전쟁'

삼성전자의 갤럭시S9.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의 갤럭시S9.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간 베젤리스(테두리가 없는 형태)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화웨이에 이어 삼성전자도 관련 특허를 출원하며 풀 스크린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장치 및 프레임’이라는 명칭의 특허를 지난 21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삼성전자가 특허를 출원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
해당 특허는 스마트폰 대비 스크린 비율의 100% 수준에 이르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새 특허는 스마트폰의 네 모서리에 각각 메탈 스트립(띠)이 적용됐다. 이 스트립은 자석을 활용해 영구적으로 고정된다. 삼성전자가 출원한 특허는 스마트폰과 TV, 모니터, 디스플레이 등 기타 장치에 적용될 수 있다.

앞서 화웨이도 스크린 비율을 확대하기 위한 특허를 출원했다. 화웨이의 특허는 4개가 아닌 2개 스트립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다르다. 자석이 아닌 강력한 접착제로 고정시켰다.

이처럼 양사가 앞다퉈 특허를 내놓은 건 베젤리스 디자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베젤리스 디자인은 스마트폰의 화면 면적을 넓혀 사용성을 높이는 강점이 있다. 이에 베젤리스 디자인이 업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을 통해 전작인 갤럭시S8 대비 개선된 베젤리스 디자인을 선보였다. 갤럭시S9는 전면 화면 비율은 83.2%다.

화웨이 또한 ‘메이트10프로’를 통해 18:9의 넓은 화면비를 채택했다. 삼성보다 50% 이상 베젤 크기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초슬림 스마트폰도 개발하고 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