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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TSMC 5나노 27조 투자…파운드리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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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TSMC 5나노 27조 투자…파운드리 1위 '수성'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TSMC가 5나노 공정에 27조원을 투자한다. 이미지 확대보기
TSMC가 5나노 공정에 27조원을 투자한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업체 TSMC가 5nm(나노미터) 개발과 생산에 250억 달러(약 27조원)를 투자, 삼성전자와 격차를 벌린다. 3나노 제품도 2022년까지 상업화할 계획이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 등에 따르면 대만 반도체 생산업체 TSMC는 5나노 공정에 약 27조원을 투자한다. 이 공장은 남서부 타이난에 지어진다.

공장 건설은 이미 시작됐으며 2020년부터 대량 양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TSMC는 3나노 제품을 2022년까지 상업화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TSMC가 5나노에 이어 3나노 제품 생산의 로드맵을 내놓으면서 삼성전자와의 격돌이 예고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2일 미국에서 열린 파운드리 포럼을 통해 3나노 제품을 2020년까지 개발, 2021년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양사는 현재 7나노 공정에서도 맞붙는 양상이다. TSMC는 올 하반기로 예정돼 있던 7나노 공정 생산을 2분기로 앞당겼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7나노 공정 시험생산을 앞두고 있다.

TSMC는 이번 투자를 통해 파운드리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TSMC는 작년 말 기준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 50.4%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6.7%로 미국 글로벌파운드리(9.9%)와 대만 UMC(8.1%)에 이어 4위였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