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Fed)은 25일 위기상황에서의 재무건전성 검사로 불리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이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미국 은행들은 모두 5780억 달러의 손실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손실속에서도 미국 은행들의 보통주 자본 비율은 연준이 정한 기준인 4.5%를 넘어섰다.
이는 그동안 미국의 은행들이 자기자본을 꾸준히 늘려온 결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한 금융기관은 골드만 삭스와 JP모건체이스 그리고 씨티그룹, 뱅크 오브 아메리카, 웰스 파고, 모건 스탠리 등이다. 도이체방크와 크레디트 스위스, UBS를 포함한 6개 외국 은행의 미국 현지 자회사들도 테스트를 통과했다.
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우수한 성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나옴에 따라 미국증시에서는 금융주와 은행주에 대한 주가 상승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 처음 도입됐다.
경기침체 등 외부 충격을 가정한 후 금융회사들의 위기관리 능력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1단계 테스트 결과는 은행 주주들이 주주환원을 기대할 수 있는 청신호다.
트럼프 행정부가 약속한 은행업 규제 완화도 탄력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2단계 테스트까지 통과한 은행들은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 등을 계획대로 시행할 수 있게 된다.
불합격 판정을 받은 은행들은 주주 환원에 제한을 받게 된다.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