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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으로 사라진 ‘킹메이커’] 김종필 빈소, 이한동·정몽준 등 정재계 조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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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으로 사라진 ‘킹메이커’] 김종필 빈소, 이한동·정몽준 등 정재계 조문 이어져

23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3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 사진=뉴시스.
23일 한국 현대사의 산증인이었던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영면했다. 대한민국 정치사의 대표적인 ‘킹 메이커’로 굵직한 흔적을 남긴 만큼 그의 별세를 애도하는 정·재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33분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빈소가 채 마련되기도 전에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정 의원은 “김종필 총리님의 정치문하생으로서 가슴이 먹먹하다”며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의 커다란 족적을 남기신 걸출한 정치지도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은 정치를 오래 하면서 늘 유머를 잃지 않으시고 늘 책을 놓지 않으셨던 분”이라며 “김종필 총리야말로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에 공히 공헌했던 유일한 정치지도자”라고 회고했다.

오후 2시부터는 김 전 총리의 업적을 기리는 모임인 운정회(雲庭會) 회원들과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출신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운정회 회장인 이한동 전 국무총리는 조문을 마치고 “한국 현대사에 살아있는 역사이자 큰 별”이라며 “우리가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이 전 총리 빼고는 얘기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후배들은 김 전 총리의 족적을 거울삼아 그 속에서 우리나라가 계속 선진화로 갈 수 있고 통일로 갈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와 함께 한갑수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 이태섭 전 과학기술처 장관, 조부영 전 국회부의장, 김용채·이긍규·김종학 전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아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전 국회의원) 또한 조문을 와 “존경하는 분이 돌아가셨다니 매우 슬프다”고 안타까워했다.

정당 대표 중에선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표가 가장 먼저 조문을 왔다.

박 대표는 “현대 정치사의 큰 별이 지셨다”며 “정치권이 어수선하고 힘들 때 큰 어른들이 좀 계셨으면 좋은 지혜도 얻고 충언을 들었을 텐데 많이 아쉽다”고 애도를 표했다.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도 조문을 마친 뒤 “저는 김종필 전 총리님과 16대 국회를 같이 했다”며 “당은 달라도, 앞으로 정치활동 잘해서 대한민국 정치 발전 이루고 선진국 만드는데 역할 잘해라 늘 이렇게 격려하시고 지도해주셨던 그런 분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DJP 연합을 통해 최초로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역할 하셨다는 점에서 보면 민주화의 큰 소중한 분이었다 그렇게 회고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