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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소차 생태계 구축에 5년간 2.6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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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소차 생태계 구축에 5년간 2.6조 투입

산업통상자원부가 업계와 협력해 수소차 시장 선점에 나선다.이미지 확대보기
산업통상자원부가 업계와 협력해 수소차 시장 선점에 나선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정부가 수소차 시장 선점을 위해 2022년까지 총 2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수소차는 2022년까지 1만6000대가 보급되고 수소충전소는 310기가 설치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산업혁신 2020 플랫폼 2차 회의를 열고 수소차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권문식 현대자동차 부회장, 권한주 효성중공업 대표, 이재훈 SK가스 사장,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등 수소차 생태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글로벌 수소차 시장 선점을 위해 민관이 전략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업계와 정부는 2020년 수소차 생산공장과 2021년 연료전지 스택공장 증설을 위해 2022년까지 총 2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타 부처와 협업하며 정부 지원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한다. 산업부는 2022년 1만6000대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내년에 수소버스 보조금을 신설한다. 운송사업용 수소버스에 취득세를 감면해주고, 수소차 보조금을 2022년까지 유지한다.

백금촉매 저감 및 대체 촉매 기술개발과 스택 부품 완전 국산화 등 주요 부품소재에 대해서도 연구개발(R&D) 비용 1250억원이 지원된다.

또한 정부는 지자체와 협업해 올해 서울과 울산을 시작으로 내년 전국 5개 도시 시내버스 정규노선에 수소버스를 투입한다. 이후 고속버스로 확대 추진해 2022년까지 총 1000대의 수소버스를 보급할 계획이다.

올해 11월에는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특수법인이 출범한다. 현대차와 가스공사, SK가스 등이 법인을 설립해 1500억원 이상 투자한다.
수소충전소 국산화율 2배 제고과 이동형 수소충전소 개발 지원 등을 통해 2022년까지 충전소 구축비용이 30% 이상 줄어들도록 한다.

아울러 2022년까지 경유・액화석유가스(LPG)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수소에너지를 공급하고자 안정적인 유통체계 구축에 나선다.

산업부는 수소유통센터를 신설해 안정적인 수소에너지 수급과 가격 관련 정보를 제공・관리한다. 내년에는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P2G(Power-to-Gas)시스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이 같은 투자로 2022년까지 총 38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수소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과감한 선제투자를 추진하는 한편, 새로운 수소에너지 관련 비즈니스도 많이 개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